[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대전에서 발생한 대규모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에 충청권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대전시가 지역사회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IEM국제학교가 충남 등 전국에 설립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방역망 강화 등 지자체 차원의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25일 충청권 4개 시·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대전 2명 △세종 2명 △충남 3명 △충북 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대전에선 IEM국제학교발 확진자 2명이 추가되면서 타지 거주자를 포함한 해당 시설 집단감염 확진자는 모두 132명으로 늘었다.
전수검사 대상자인 158명에 대한 검사는 완료했지만 음성판정된 경우라도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될 수 있고 확진자의 접촉자들의 경과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 시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유지하고 있다.
세종에서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70대 확진자(186번)와 전날 확진자의 가족인 30대 확진자(187번) 등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아산 1명, 보령 2명 등 3명이 발생했고 충북은 SK하이닉스 청주 사업장과 한화 보은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과 일가족 등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충청권에선 모두 한 자리수 발생이 이어졌지만 대전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여파로 각 지자체에선 방역망 강화에 분주한 모양새다.
충남 서천군은 코로나 확산에 따라 내달 6일 자정까지 13일간 서천군 지역 내 모든 교회의 예배·기도회·소모임 등 모든 모임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서산시는 지역 내 집단생활을 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 있는지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또 앞서 집합금지를 내렸던 서산 라마나욧 기도원과 관련 집합금지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여부도 점검할 예정이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