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미인가 시설 협동 방역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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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미인가 시설 협동 방역체계 구축
  • 한유영 기자
  • 승인 2021년 01월 27일 19시 49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1월 28일 목요일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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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시교육청-대전경찰청 회의
현황관리 등 기관별 역할 분담
관리범위 흡수 방안도 검토 계획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관리주체가 모호해 법적 테두리 밖에 있던 미인가 교육시설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대전시와 시교육청, 대전경찰청이 협동 방역체계 구축에 나섰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지역 미인가 대안·종교 등 집단시설은 모두 24개소다.

이 곳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2200여명에 달한다.

종교적 목적은 동구 2곳, 서구 5곳, 유성구 2곳, 대덕구 1곳 등 모두 10곳이며 나머지 14개소는 일반(대안학교 등) 및 어르신 대상 교육 기관으로 분류됐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 설동호 시교육감, 송정애 대전경찰청장은 미인가 대안학교 관리 관련 기관장 긴급회의를 열고 IEM국제학교 코로나 집단감염 발생 현황·조치사항 공유 및 기관별 역할분담·협력 계획을 논의했다.

교육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협조라는 정부 미인가 교육시설 관리 잠정 방침에 따라 시교육청이 현황 관리를 맡는다.

시는 방역·고발 등 담당, 경찰은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단 현재 확진자가 발생한 대전 IEM국제학교 등 IM선교회 관련 3개 기관은 시가 주관한다.

추가적인 해당 시설 발굴은 시와 자치구(동)가 담당하기로 했다.

시는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행정조치를 이날부터 고시했으며 대전 지역 미인가 교육시설 24개소에 대한 방역 수칙과 안내·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점검은 학교와 종교가 복합된 시설의 기본 특성 상 시와 교육청이 점검반을 편성하고 경찰청에서 동행 경찰관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일부 시설의 경우 지속적으로 인가를 추진 중이나 요건 미흡으로 미인가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관리범위 흡수를 위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인가 대안학교 대전IEM 국제학교발 집단감염은 지난 24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대전에서만 누적 1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광주시와 강원도 홍천군 등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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