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코로나 백신접종 준비 착수… 의료인력 확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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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코로나 백신접종 준비 착수… 의료인력 확보 과제
  • 한유영 기자
  • 승인 2021년 01월 28일 17시 39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1월 29일 금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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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접종센터 필요한 의료진 최소방문인원으로 계산시 '60명'
市, 대형병원 인력수급 위탁·의사 배정인원 확대 정부 건의 계획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대전시가 코로나 백신접종 준비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의료인력 확보’라는 현실적 문제에 부딪혔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정부의 2월 백신접종 계획 발표와 맞물려 시는 5개 자치구 각 2곳씩 접종센터 10곳의 후보지를 선정, 정부에 제출 완료하는 등 신속한 접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각 접종센터에 배치될 의료 인력 문제가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정부는 예방접종 의료인력 부족 해소 방안으로 지자체에서 먼저 지역 의료계와 협의체를 구성·확보하되 중앙에서도 인력수급 상황에 따라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중앙 지원에도 불구 시가 의료인력 확보 방안을 고심 중인 데는 정부 현행 지침상 의사 한 명당 일일 예진 가능 인원이 150명으로 제한된 것에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21일 밝힌 접종 인력 비율은 의사 1명당 간호사 2명, 행정요원 2.5명이다.

접종 센터 내 필요 인력은 목표 접종자 수와 센터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정부가 제시한 접종센터 규모는 하루 600~1200명 정도의 환자가 수용 가능한 공간이다.

사진 =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사진 =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하루 최소 600명이 센터를 찾는다고 가정하면 의사 4명, 간호사 8명, 행정요원 10명 등 총 22명이 필요한 셈이다. 최소 인원으로 계산하더라도 대전 지역 5개 접종센터에 필요한 의료진만 60명이다. 당일 현장 접종자 수, 센터 규모에 따라 필요 인력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시는 의료진 확보를 통한 원활한 접종센터 운영을 위해 대형병원에 인력수급을 위탁하거나 의사 1명당 배정된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단 의사 1명이 감당해야 하는 인원이 이미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어 해당 요청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앞서 시는 대규모 인원이 수용 가능한 종합체육관, 지역 대학 체육관, 국립대병원 등을 선별해 접종센터 후보지로 제출했다.

이곳 접종센터에는 초저온 냉동고가 설치되며 저온 보관이 필수 요건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이 취급된다. 백신 접종센터는 자치구당 한 곳 운영이 기본 원칙이지만 인구가 가장 많은 서구의 경우 2곳을 동시에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등 일반보관이 가능한 백신접종은 시 위탁의료기관 병·의원 310곳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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