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기고] 함께 누리는 안전복지 실현으로 더 행복한 충남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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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기고] 함께 누리는 안전복지 실현으로 더 행복한 충남을 위해
  • 충청투데이
  • 승인 2021년 02월 02일 19시 30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2월 03일 수요일
  •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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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구 충남도 재난안전실장

우리나라는 성수대교·삼품백화점 붕괴, 세월호 참사 등을 겪으면서 안전관리체계와 법, 조직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정부의 안전관리에 대한 신뢰가 충분하지 못하다. 따라서 우리 사회의 안전 문화 정착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1년에서 10년안에 해야 할 일 뿐만 아니라 수십년을 내다보고 해야 할 일이 있다. 이에 충남도에서는 안전정책이 도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안전을 지키기 위한 행동과 문화가 정착되는 과정을 30년으로 보고 2018년 ‘안전충남 2050’ 비전을 마련해 장기적인 계획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안전충남 2050’에서는 도민 안전교육을 강화해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실천하는 행동양식을 정착시켜 도민 개개인이 자기 자신을 스스로 지켜낼 수 있는 역량을 높여줌으로써 재난 발생 초기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으로는 도 안전체험관, 교통연수원, 학생안전체험관 등을 포함 15개의 안전교육 시설에서 권역별·테마별 안전체험 교육을 운영해 체험교육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어린이, 청소년, 여성, 근로자 등 교육대상의 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대상별 맞춤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도민 안전문화대학, 시·군 안전취약계층 맞춤형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자신을 스스로 지켜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발굴·운용과 기본교육 이수의 의무화에 대해서도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다음으로는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 지원이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안전 취약계층에게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계부서에서는 이들에게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하여 안전 서비스 적합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실천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어야 하겠다.

이러한 제도적 실천으로 우리 도에서는 자가용 등 차량이용 시 영유아 교통사고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도내 신생아를 대상으로 영유아 교통안전용품(카시트)을 보급하여 영유아의 안전확보 및 저출산 위기극복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둘째자녀와 저소득층 가정에 카시트 보급사업을 처음 시범시행한 후 올해부터는 도내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확대하고, 카시트 구입 단가도 시중 물가를 고려해 현실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책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재난이나 그 밖의 사고로 피해를 입은 도민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해 2018년 도민 안전보험 가입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2019년부터 시·군과 함께 협력해 도민 안전보험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도민 안전보험은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자동 가입되기 때문에 도민 개개인의 별도 가입신청이 필요 없고, 도민이 자연재해나 폭발화재, 농기계사고 등으로 전국 어디서든 피해발생 시 보장되며 타 사보험과 중복보상이 가능하다.

안전복지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기 위해서는 개개인 모두가 교육을 성실히 이수하는 의식적 학습을 통해 행동 양식을 꾸준히 키워나가고, 소소하지만 영유아 카시트 장착 및 안전벨트 착용 등 일상생활에서의 안전수칙 실천이 지속될 때 비로소 안전문화로서 자리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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