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하천 모녀 시신 부검 중… 경찰 "타살 흔적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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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하천 모녀 시신 부검 중… 경찰 "타살 흔적은 없어"
  • 전민영 기자
  • 승인 2021년 02월 03일 14시 41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2월 0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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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알몸 상태였으나 외상 흔적 없어
부검 결과 2~3주 후 나올 듯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충남 청양의 한 하천공원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충남경찰청과 청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23분경 충남 청양군 지천생태공원 인근 하천에 시신 2구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각각 40대, 10대 여성으로 모녀 사이로 조사됐다. 발견 당시 두 사람 모두 옷을 모두 벗은 상태였으며 1m가량 떨어져 웅크린채 숨져있었다. 모녀는 공원에서 500m 가량 떨어진 청양읍내 거주자로 파악됐다.

경찰은 숨진 40대의 남편으로부터 이날 새벽 두 사람이 집을 나섰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청양 지천생태공원 안내도. 충남도 제공

발견 당시 이들은 알몸 상태였으나 목 졸림이나 자상 등 외상은 없었다. 물가 옆에 놓여있던 옷가지도 찢긴 흔적 등이 없어 타살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생태공원 일대 폐회로텔레비전(CCTV) 등을 통대로 이들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시신은 2일 대전 모 병원에 옮겨져 부검을 실시 중이다. 부검 결과는 최소 2~3주일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부검 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어 보이지만 숨진 여성들이 탈의한 상태로 깊지 않은 하천에 빠져 숨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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