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쏠린 충청권역 간담회 관건은 현안 실행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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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쏠린 충청권역 간담회 관건은 현안 실행력
  • 충청투데이
  • 승인 2021년 03월 03일 19시 40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3월 04일 목요일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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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어제 세종시청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충청권역 간담회는 대전, 세종, 충남·북의 현안을 집중 논의하는 자리였다. 우원식 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장과 지역구 의원 등이 대거 참석할 정도로 간담회에 이목이 집중됐다. 당초 참석 예정 이었다 개인일정으로 불참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영상축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대표는 지방분권과 자치분권은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예상했던 대로 충청권 메가시티와 행정수도 완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충청권 메가시티는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을 일컫는다. 인구와 자본의 수도권 집중화로 지역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권은 국토면적의 12%에 불과 하지만 전체 인구의 50%가 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반면 지방은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처해있다. 인구 550만 이상의 충청권 메가시티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한목소리로 나왔다.

국회 세종의사당 조기 건립에 이견은 없었다. 관건은 세종의사당 설치 내용을 담은 국회법 통과여부다. 세종의사당 설계비 127억 원을 확보하고도 관련법 미비로 집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보면 국회법 통과에 진력해야 마땅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의 발언이 눈에 띈다. 양 지사는 "충남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공항이 없다"며 "1509억 원이면 서산공군비행장을 민항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원을 호소했다.

더 이상 논의만 할 게 아니라 실행력이 담보돼야 한다. 이낙연 대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당 차원의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명예세종시민이 된 우원식 위원장은 상반기 중 국회법을 통과시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지역의 핵심현안이 빠르게 조정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드시 그랬으면 한다. 말잔치로 끝날 건지, 성과를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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