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서해선 서울 직결'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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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시·도 '서해선 서울 직결' 협력
  • 이권영 기자
  • 승인 2021년 03월 15일 20시 05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3월 16일 화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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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 공동건의문 서명
홍성~서울 45분에 운행 가능
서해선~서울 직결 노선도 사진=충남도 제공
서해선~서울 직결 노선도 사진=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청권 4개 시·도가 '서해선 서울 직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도와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15일 세종시 싱싱문화관에서 제30회 충청권 행정협의회(회장 허태정 대전시장)를 열고 ‘경부고속철도와 서해선 연결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

‘경부고속철도와 서해선 연결’은 서해선(평택)과 경부고속철도(화성) 6.7㎞ 구간을 연결하는 것이 골자로 이 사업이 추진되면 1시간대 수도권 생활권을 구축, ‘경제-산업-문화’ 등 모든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2015년 5월 서해선 기공식 당시 서해선과 신안산선을 연계한 홍성~여의도 간 57분 운행계획을 발표했었다.

하지만 신안산선 민자 사업 추진 등의 이유로 서울 직결이 아닌 ‘홍성역~초지역~여의도’ 환승방식으로 검토되면서 지역민의 반발을 사고 있다.

환승방식으로 서해선이 건설될 경우 ‘홍성~여의도’ 운행시간이 57분에서 90분으로 33분이나 늘어나 ‘서해선 소외론’까지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경부·호남선을 비롯한 강릉선 등 전국 주요 철도는 서울과 직결된 상태다.

문제는 환승에 따른 사회적 손실비용이 크다는 점이다. 도에 따르면 손실비용은 1년 323억원, 40년간 총 1조 326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이날 공동건의문을 통해 서해선 직결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경부고속철도와 서해선 연결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건의문에 담긴 경부고속철도와 서해선 직결이 추진될 경우 현재 홍성에서 서울까지 장항선을 이용해 2시간 걸리던 것을 1시간 15분 단축된 45분에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제30회 충청권행정협의회는 공동건의문 채택 이외에도 △4차 산업기반 소재부품산업 클러스터 구축 △금강하구 생태복원 추진 △탈석탄(탄소중립) 금고 동참 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서해선 직결은 환황해권 끊김 없는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경부축에 집중돼 있는 여객 및 산업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과 경제적 비용 절감을 통해 충남혁신도시 완성과 환황해권 지역균형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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