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해외 연수비 반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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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해외 연수비 반납하나
  • 송휘헌 기자
  • 승인 2021년 03월 16일 19시 03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3월 17일 수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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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본회의 뒤 의원총회 개최
예산삭감 코로나19 사업에 활용
도의회 삭감 … 재난 지원금 사용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의회가 해외연수비 반납을 논의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6일 청주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의장단·상임위원장단·원내대표 월례회의에서 해외연수비 반납을 논의했다. 월례회의 논의 결과 다음주 열리는 의회 본회의 뒤 의원총회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월례회의에서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연수 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연수비를 반납해 시민을 위해 사용하는 것에 공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의원은 여행업계의 어려움과 지난달 운영위원회에서 다뤘던 내용을 한 달만에 다시 꺼낸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청주시의회 운영위원회에서 해외연수비 반납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상반기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자는 의견 등과 충돌이 벌어져 언쟁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국 해외연수비 삭감 논의를 더 이상 진행하지 못했다.

청주시의회는 오는 22일 본회의 뒤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의원총회에서 국외여비 반납으로 의견이 모일 경우 다음달 예정된 1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삭감할 예정이다.

삭감된 예산은 내부유보금으로 편성돼 향후 코로나19 대응이나 다른 사업 예산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 청주시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업계 타격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충북도와 타 지자체가 관련 예산을 삭감해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삭감된 예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의회 국외여비 예산은 1억 7210만원이다. 충북도의회는 지난 14일 의원 공무 국외 출장비 등 총 1억 265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삭감된 예산은 다음달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재난지원금 등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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