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교육지구와 마을교육공동체를 다룬 담론들이 많이 출간되어 있다. 그러나 현장 사례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나 기록의 생산과 유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더 많은 실험과 도전이 필요하고, 현장 사례를 기록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그런 맥락에서 당진의 오늘을 기록했다. 4년간 적지 않은 일들을 진행했다. 행복교육지구 사업에 참여했거나 관련이 있는 교원, 시민,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19명이 참여했다. 이렇듯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는 당사자들이 기록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포토에세이 형식을 취했다. 포토에세이 아카이빙(archiving)인 셈이다. 문자로는 기록할 수 없는 '그 순간들'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사례를 충분히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당진의 오늘을 넘겨보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
당진은 올해 행복교육지구 5년 차에 접어들었다. 1기의 성과를 기반으로 2기의 성장과 도약을 준비할 시점이 된 것이다. 이에 당진은 오는 4월 마을교육포럼을 발족하고, 행복교육지구 2기의 방향을 모색해 갈 계획이다. 당진교육지원청 김용재 교육장은 "지역교육과 지역사회의 성장과 도약을 일구는 이들의 제2, 제3의 기록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진=인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