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기고] 우리민족과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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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기고] 우리민족과 태극기
  • 충청투데이
  • 승인 2021년 03월 30일 18시 05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3월 31일 수요일
  •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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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엽 ㈜유진창호유리 대표이사

3월에는 곳곳에서 태극기가 휘날렸다. 3월 첫 날은 삼일절이기도 했다.
삼일절은 1919년 3월 1일에 있었던 전국적인 독립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공휴일이다.
오늘날 코로나19로 힘든 시국을 보내고 있다면 당시는 일제의 통치 하에 고통을 받던 시기였다.

일제의 식민통치의 국난 상황에서 하루하루 먹고 살기에도 힘든 때로 국민들은 쉽게 국가를 포기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국민들은 포기 하지 않고 나라를 지키고 터전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남녀노소, 계급과 직업의 관계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오로지 국가의 독립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본인의 자리에서 힘썼고 결국 나라를 지켜낼 수 있었다. 그들이 거리로 나올 때 양손에 들고 있던 태극기는 우리나라의 국기로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다.

가운데의 태극 문양은 음과 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네 모서리의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처럼 태극기에는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염원하고, 나아가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이룩하고자하는 선조들의 뜻과 얼이 담긴 것이다.

그러나 최근 태극기에 대한 이미지는 다소 변모했다.

태극기에 담긴 좋은 뜻은 퇴색되고 정치적인 선전도구로 전락했다.

태극기부대라고 불리는 극 보수 성향의 사람들과 극 진보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정치적 대립과 분열을 보며 태극기의 본질적 의미가 사라지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현재 우리는 같은 국가 같은 영토 위에서 코로나라는 국난의 위기를 겪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제강점시대의 만세운동, IMF시기의 금 모으기 운동, 오늘날의 자원봉사 및 투철한 거리두기 운동 등 시기와 시대는 달라도 우리나라 국민에게는 마음을 한곳으로 모아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DNA가 있는 것이다. 코로나라는 국가적 위기에 분열이나 이기적인 행동은 자제했으면 한다.

태극기를 들고 거리에서 비폭력적으로 만세운동을 통해 전 국민이 힘을 모아 국가의 독립을 쟁취했던 시기를 다시 마음에 새기자.

화합하고 국민의 힘을 모아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야할 시기다.

긴 겨울이 지나 다시 봄이 찾아오듯 이 춥고 힘든 시기에 서로 손을 맞잡고 이겨내면 언젠가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환하게 웃을 날이 찾아오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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