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발 저리면 혈관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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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발 저리면 혈관 질환?
  • 대전매일
  • 승인 2003년 05월 15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3년 05월 15일 목요일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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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우리 척추는 어머니 뱃속에서 임신 상태에 있을 때 C자 형태로 구부러져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가 태어나게 되면서 점차 S자 형태로 구부러져 걷게 된다.

S자 형태의 척추 구조는 중력을 분산시켜 신체의 제일 아래에 있는 요추에 압력을 많이 받게 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허리라 불리는 아래 요추는 힘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다. 척추 뼈 사이에 추간판은 원통형으로 추간판이 약해지면 척추 뼈가 자라나와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추간판 탈출증의 사촌쯤 된다고 할까? 걷거나 일을 많이 하게 되면 혈관이 같이 팽창되어 더욱더 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다리가 저리다든가 통증을 일으킨다.

이 증상은 협착증의 전형적 증상인 간헐성 신경인성 파행이라고 불리는데 신경이 원인이지만 혈관의 확장에 의한 2차적 압박을 받아 신경증상이 발생된다. 이 병의 특징은 허리를 구부리고 쉬면 증상이 없어져 다시 걸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질환은 퇴행성 질환으로 노인 분들에게 많은 질환이다. 노인 분들은 발이 차가워 한여름에도 양말을 두 켤레, 세 켤레씩 신는 분들이 많다.

이 병은 혈관 질환이 아니고 신경과 혈관이 외부에서 압박되어 증상이 발생된다.

척추관 협착증은 현대 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레이저와 내시경을 이용하여 하루 만에 퇴원할 수 있는 신기술이 시행 중이다.

협착증도 감기보다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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