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함께 즐기는 '물 놀이터' 놀며 배우는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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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함께 즐기는 '물 놀이터' 놀며 배우는 교실
  • 박병립 기자
  • 승인 2003년 05월 23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3년 05월 23일 금요일
  •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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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놀이 엑스포과학공원 '아쿠아리조트'
▲ 태양의 열기 뜨거워지는 5월. '물은 내 친구'란 주제로 아쿠아리조트가 엑스포과학공원에 문을 열었다. 1700여평 대규모 공간에 다양한 놀이시설이 설치됐으며 특히 보트를 타며 사랑을 키울 수도 있다.

5월, 태양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한낮의 기온이 27∼28도를 웃돌아 마치 한여름을 연상케 한다.

일부 직장은 오후 시간대에 에어컨을 작동하는 등 더위를 피하고 있다.

적지 않은 가정이 후텁지근한 날씨 때문에 "아빠~, 엄마~" 하고 매달리는 자녀들의 아양을 외면하며 주말 외출을 접고 있다.

더운날엔 물가 나들이가 제격이지만 바닷물이나 계곡물에 몸을 담그며 놀기에는 아직은 이른 시기.

더위도 잊고 사랑하는 사람과 즐거운 시간도 보낼 수 있는 적당한 곳이 없을까.

가족형 수상 체험놀이 공간인 '아쿠아리조트'가 엑스포과학공원에 문을 열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물은 내 친구'라는 주제로 조성된 리조트는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기구들이 설치돼 '멋진 엄마·아빠'가 돼 점수 따기도 쉽다.

전통 연못과 연못의 물을 이용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리조트는 참여 체험형 휴식 소공원으로 개발·조성돼 입장객들이 직접 이용,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유치원, 초등학생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과학 광장, 바디월드, 매직플라자, 작은 동물나라 등 시설이 설치돼 자녀들의 교육적인 면에도 도움이 된다.

면적도 보트장 1400여평, 물놀이터 300여평, 수상카페 40여평 등 총 1755여평으로 규모 면에서도 다른 놀이시설에 뒤지지 않는다.

▲아쿠아리조트 시설

수상카페는 바닥을 강화유리로 만들어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며, 발 아래로 유유히 헤엄치는 비단잉어를 감상할 수 있어 연인들의 휴식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거북선놀이터는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 모형을 본떠 자녀들에게 조선시대 거북선이 어떤 것인가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 주며, 머리 부분에 물 대포가 설치돼 상어 모양 과녁을 맞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불가사리 놀이터는 마감면이 수면보다 아래쪽에 조성돼 있어 물 속 관람이 가능해 해저터널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또 무지개 모양을 본뜬 무지개다리는 바닥면을 흔들리게 설계해 스릴을 즐길 수 있고 흔들다리 역시 입장객의 잠자던 모험심을 깨워놓는다.

특히 건축기술의 발달로 지금은 사라져 가고 있는 징검다리도 설치돼 어른들에겐 고향의 향수를 어린이에겐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며, 미끄럼 방지를 위해 스펀지로 설치해 놓는 세심함도 엿보인다.

유아 보트장 앞에 마련된 오징어 놀이터는 자녀들이 보트를 타는 동안 보호자들이 대기하며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며, 거북이 놀이터도 부모 등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다.

수상 체험장 중 하나인 유아 보트장은 어린이들이 보트를 타고 즐겁게 인공 연못에서 노닐 수 있으며,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대비, 수심을 30㎝로 얕게 만들었다.

연인 등 일반 성인들이 보트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일반 보트장도 수심이 80㎝로 안전사고의 우려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보트 이용금은 1인용 2000원, 2인용 3000원, 4인용 7000원이다.

게 놀이터는 내부에 두개의 스프링이 다리 위에 요트흔들놀이기구를 설치해 연못을 바라보며 요트를 타는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더욱이 비의 숲 놀이대는 과학적 원리를 이용해 물이 차면 자동으로 쏟아져 내리게 하는 시설물로 중력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적인 시설이다.

징검다리 주변에 설치된 개구리·오토바이 놀이대는 개구리 및 오토바이를 앞뒤로 움직이면 앞부분에서 물 줄기가 나오게 설치돼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과학공원 관계자는 "아쿠아리조트에 오면 자녀들이 물놀이를 통해 물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렸을 때부터 물은 내 친구라는 생각을 키워 자연사랑 정신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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