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옵션'이란 여행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여행때 특정 장소를 방문해 암묵적으로 상품을 구입토록 요구하는 여행업계 자체 협정으로, 여행객들에게 경제·시간적 손실을 발생시켜 왔음에도 여행업계의 오랜 관행으로 존재해 왔다.
한국 여행업협회(KATA) 해외여행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제5차 위원회를 열고 "국내·외 여행때 관행적으로 해 왔던 '필수옵션'제도가 여행자를 현혹시킴으로 이것의 사용과 광고를 전면 금지한다"고 결의했다.
이번 조치는 여행자의 자유에 따른 선택으로 이뤄져야 할 관광내용이 여행자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 '필수옵션' 때문에 여행상품에 대한 건전한 평가가 어려워지고 자칫 여행상품 시장이 와해될 우려가 있다는 업계내 위기의식에 따른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결의는 다양한 국내·외 여행상품 개발과을 활성화하고 정부의 국내여행 장려 정책에 발 맞춰 올바른 상품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키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