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신도 모르게‘찔끔’중년부인들‘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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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신도 모르게‘찔끔’중년부인들‘고통’
  • 대전매일
  • 승인 2000년 01월 06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0년 01월 06일 목요일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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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자신도 모르게‘찔끔’중년 부인들‘고통’

예전엔 '나이 탓인걸' 방치예사 최근들어 운동요법등 연구활발 약물투여·수술등 통해 완치 가능

요실금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기침이나 재채기, 줄넘기 등 각종 운동시 무의식적으로 소변이 배출되는 증상을 말한다. 요실금은 오래 전부터 여성들에게 있어왔던 질환이지만 여성이 나이가 들면 자연적으로 생기는 증상으로 여겨 그대로 방치하거나 참고 지내 우리나라의 경우 집중적인 연구가 활발해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

요실금은 간단한 운동 요법이나 식생활 습관 등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함으로써 그 예방이 가능하다. 요실금에는 기침 등으로 배에 힘이 들어갔을 때 소변이 흐르는 긴장성 요실금, 소변을 빨리 배뇨하지 않아 생기는 요실금, 방광이 넘쳐 소변이 새어나오는 억류성 요실금 등 3가지가 있다.

요실금은 일반적으로 임신이나 출산으로 골반을 싸고 있는 골반 지지조직이 약해져서 발생하며 감염에 의해 골반을 싸고 있는 골반 지지조직이 약해져서 발생하며 감염에 의해 골반근육의 약화, 여성호르몬 결핍 및 계속적인 변비나 당뇨·비만 등이 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중 긴장성 요실금(Stress incontinence)은 주로 임신이나 출산 경험이 있는 중년 이상의 여성에 많이 나타난다.

기침이나 재채기 또는 크게 웃거나 계단을 오를 때, 심지어 운동할 때에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배출된다. 심할 경우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초래해 사회생활에서 낭패를 보는 수도 있다. 요실금은 전체 여성의의 25-50%(개인적으로 차이는 있음)가 경험하고 있을 만큼 매우 흔한 질병으로 취급된다.

특히 40대 이상 여성들에게는 5-6명당 1명꼴로 요실금 증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이 질병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치료할 수 없는 병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식이 변화되고 의료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비수술 요법이나 간단한 수수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요실금은 환자가 치료하려는 의지와 노력에 따라서는 100%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알려지고 있다. 치료법 중 예방과 치료를 겸한 대표적인 방법이 바이오피드백 및 전기자극 치료법. 바이오피드백 요법(Biofeedback therapy)은 평소에 사람이 인식하지 못하는 신체적·생리적 현상을 측정기구를 이용해 증폭시키거나 눈이나 귀로 확인함으로써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유럽 등 구미에서는 이 치료만 전문으로 하는 센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내에서는 을지대학병원 등 몇몇 종합병원에서 시작하는 단계다. 이 치료는 2-7일 간격으로 4-8주의 치료를 요하며 치료대상 환자중 70-80%가 수술이 필요없을 정도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실금 치료의 또하나 방법으로 수술적 치료가 있다.최근에는 요실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수술기법도 많이 발전했다.이제는 국소마취 상태에서 약 1시간 정도의 수술로서 당일 퇴원이 가능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같은 요실금이라도 상태에 따라 수술방법이 많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비뇨기과적 전문검사는 필수다.

한편 제한된 일부 환자에게는 약물투여로 증세의 호전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을지대학병원 비뇨기과 김대경교수는 「요실금의 가장 흔한 발생원인이 출산과 관련된 골반저근의 약화이므로 다산 혹은 난산의 병력이 있을 경우 요실금 발생가능성이 있다」며「전문가와 상담 후 적절한 예방적 치료를 통해 증상 발현 후의 치료에 비해 비교적 짧은기간 내에 월등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읕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40대 이후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요실금은 적절한 운동과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질병 발생시에는 바이오피드백시스템 등 치료요법으로 상당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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