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환자 美·英도 넘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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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환자 美·英도 넘쳐나
  • 연합
  • 승인 2000년 01월 08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0년 01월 08일 토요일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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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 美·英도 넘쳐나

美 병원마다 북새통…英도 80O만명 감염 【필라델피아珊輜】

독감이 미국과 영국 전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달 미 서부를 강타한 독감이 동부에도 폭풍처럼 휘몰아쳐 곳곳의 병원 대기실과 진료실이 독감 환자들로 넘쳐나고 있다.

필라델피아 템퓰대학 병원의 응급 치료 담당인 로버트 맥나마라 박사는 6일 미전역에 걸쳐 독감이 지독하다며 독감 예방 주사도 제대로 먹혀들지 않을 정도로 수년래 최악의 독감철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템플 대학 병원은 지난11일간 독감 환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환자들에게 입원실을제대로 제공하기조차 힘들었다고 맥나마라 박사는 전했다. 이때문에 입원실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수송용 침대 위에서 머물고 있는가 하면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병원내를 메우는등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다른 병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조지아주의 사우스 조지아 메디컬 센터에서는 관리직윈들이 정장을 벗고 간호복을 입은채 독감 환자들을 돌보고 있으며 일부 병원에서는 수술 일정을 재조정하거나 앰블런스를 다른 병원으로 돌려 보내고 있다.

이번 독감온 99%가 A형 독감으로 대부분의 경우 지난해도 세력을 부린 시드니 변종 바이러스로 보인다. 또 보통 독감시즌이 1월말부터 시작해 3월까지 가는데 이번에는 더 빨리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발발하는 특색을 보였다고 병원관계자가 말했다.

영국도 최고 800만 명이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돼 거의‘모든 가정에 독감 환자들이 있는 골이라고 텔레그라프지가 이날 보도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독감 발병 건수 10만명당 124건을 뛰어넘는 것으로, 많은회사 직원들이 독감에 걸리는 바람에 임시직 고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부대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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