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5일근무제의 영향으로 가족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숙박업 형태인 '펜션'이 각광받고 있다.

펜션은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지의 유럽에서 발달했으며 프랑스에서는 팡시옹(Pension), 영국에서는 인(Inn), 독일에서는 게스트 하우스(Gesthaus)로 불리고 있다.

또 가까운 일본의 경우 유명 리조트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펜션은 실내의 아득함과 옥외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미 선진국에는 널리 퍼져 있으며 전형적인 펜션은 부부나 한 가족이 10여개의 서양식 객실을 두고 운영한다.

연금이란 의미의 펜션은 유럽의 노년층이 연금과 민박 경영으로 여생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관광객이 숙박·취사와 자연 체험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만들고 이를 분양하거나 회원·관광객에게 제공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 나라의 민박개념에 속하는 펜션은 콘도미니엄의 편의성에 별장과 민박집 분위기를 합쳐 놓은 듯한 숙박형태로 가족단위 여행객들은 물론 연인이나 모임의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 여행객을 유혹하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깨끗하고 고급스런 실내, 친절한 서비스 정신, 운치 있는 주변 자연환경 등 특급호텔에 버금가는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어 새로운 레저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