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그로즈니 공습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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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그로즈니 공습 재개
  • 연합
  • 승인 2000년 01월 11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0년 01월 11일 화요일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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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그로즈니 공습 재개

체첸반군도 반격시도…英紙 ”러-체첸 타협가능성”

【모스크바·브뤼셀 聯合】 체첸 수도 그로즈니 남동부와 북동부 일부지역에서 러시아 연방군과 체첸반군간 치열한 교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군이 10일 그로즈니에 대한 공습 및 포격을 재개했다고 국방부 공보실이 밝혔다.

국방부 공보실은 이와 병행해 그로즈니 내 지뢰제거 작업과 반군들을 그로즈니 중심부로 몰아가는 작전이 그로즈니 전역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빅토르 카잔체프 북(北)카프카즈 군관구 사령관(중장)은 이날 반군들이 반격을 시도해 연방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는 그로즈니 남동부 샬리와 아르군을 비롯한 모든 주민 거주지역에 이날자로 통금이 시작된다고 밝히고, 낮시간을 이용해 이들 지역을 탈출하는 주민들도 부녀자와 아이, 노인들만 난민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의 난민들은 엄격한 검열을거처야 할 것이라고 그는 덧 붙였다.

카잔체프 사령관은 이와 함께 교체된 것으로 알려진 연방군 체첸 동·서부지역 사령관인 겐나디 트로셰프 소장과 블라디미르 샤마노프 준장이 그대로 이들 지역을 관할하게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상황에 따라 새로운 과제가 부여된 것과 관련, 한결같이 이들이 교체됐다고 해석했다」면서 불만을 표시한다.

카잔체프 사령관은 이밖에 전날철도역과 군 위수사령부, 학교 등을 재탈환하기 위해 반군들이 반격을 시도한 샬리와 아르군에서 이같은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조치들이 시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10일 러시아는 체첸과 협상을 준비가 돼 있으나 대화 상대는 장래의 체첸을 러시아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세력에 한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직무대행이 체첸전을 비판해 온 유럽연합(EU)에 보낸 서한을 통해 체첸 사태의 궁극적 해결이 정치적인 것이 될 수 있음을 밝히고 러시아는 EU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기를 원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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