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수입쇠고기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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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수입쇠고기 권장"
  • 대전매일
  • 승인 2000년 01월 13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0년 01월 13일 목요일
  •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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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수입쇠고기 권장"

설 성수기 앞두고…축협·양축農 거센 반발

농림부가 유통업체를 상대로 수입쇠고기 판매를 권장한 사실이 드러나 양축농가와 축산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12일 축협과 양축농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농림부가 한국슈퍼체인협회에 보낸 문서를 통해 최근 산지 소값이 수급 불균형으로 310만원대에 이르고 있어 연말연시와 설 성수기를 맞아 쇠고기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대형유통업체들이 국내산 쇠고기보다 수입쇠고기를 이용한 갈비세트 등을 다량 제작해 대비토록 문서를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양축농가들과 축협노동조합은 수입쇠고기를 권장하는 정부를 이해할 수 없으며, 농림부가 수입쇠고기 판매를 촉진하는 것은 축산농민을 죽이는 정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축협중앙회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도 성명서를 통해 『수입쇠고기 소비에 정부가 앞장서는 것은 축산업을 말살시키는 행위이다』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축협 시도별 조합장과 협의회장들은 2001년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을 앞두고 붕괴 직전에 있는 한우산업의 보호에 앞장설 농림부가 수입쇠고기 판매를 권장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강력 대응키로했다.

농림부의 관계자는 이에대해『최근 한우가격이 300만원대에 이르고 있어 향후 사육두수가 급격히 줄 우려와 장기적인 차원에서 축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金度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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