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팀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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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팀 강해졌다
  • 연합
  • 승인 2000년 01월 17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0년 01월 17일 월요일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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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팀 강해졌다

수비조직력 향상…본선 8강진출 청신호
호주친선축구 전승 우승

올림픽 출전 사상 첫 8강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호주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강화,목표 달성의 기대를 높였다.올림픽대표팀은 전지훈련 기간에 출전한 4개국 친선대회에서 8골 득점에 무실점으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객관적으로 실력을 검증받았을 뿐 아니라 경기내용면에서도 그동안의 불안감을 떨쳐버렀다.

지난해 가을 일본과의 2차례 평가전에서 연패,최대 고비를 맞았을 때에 비해서는 선수단 구성에 짜임새가 더해졌고 조직력도 훨씬 다져진 모습이었다.가장 변화가 두드러진 부분은 수비 조직력.심재원-박동혁 -박재홍-조세권으로 이어지는 올립픽대표팀의 수비라인은 호주 전지훈련을 거치면서 상황에 따라 맨투맨과 지역방어를 적절히 혼합.철벽수비를 구축했다 비록 3차례의 친선경기에서 가끔 허점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수비수간 커버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져 시드니올림픽까지 약8개월의 남은 기간 꾸준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면 한국 축구 역대 최강의 수비진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였다.

주장 김도균이 축을 이루고 있는 미드필더도 「막내」 박지성이 가세하면서 수비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특히 박지성은고종수, 이관우를 충분히 뒷받침할수 있을 정도로 성장해 코칭스태프의 선수기용 폭을 넓혀주었다.

그러나 이번 호주 전지훈련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들의 골결정력은 여전히 미흡했다.이동국의 「투톱」파트너로 자리 매김한 설기현이 3경기 연속 득점으로 친선대회 득점왕에 오르기는 했으나 아직 위치선정이나상대 수비를 상대로 한 1대1 돌파력이 부족했다.

이동국 역시 이번 대회에서 2골을 넣었지만 더 많은 득점기회가 주어졌던 것을 감안할 때 날카롭지못했다는 평가다. 결국 올림픽대표팀은 호주 전지훈련을 통해 수비의 조직력은 더해졌지만 공격의 세기를 더 다듬어야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또 하체가 길고 탄력이 좋은 아프리카 선수들을 상대로 패스 타이밍을 놓치고 쓸데없는 반칙이나 반칙을 유도하는 과장된 몸동작(헐리우드 액션)으로 경고를 받는등 어린 선수들의 경기운영력도 다듬을 필요가 있다. 한편 올림픽대표팀은 16일 뉴질랜드로 전지훈련 장소를 옮겨 뉴질랜드 올림픽대표팀과 21일, 23일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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