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성 예산 구민 위해 쓰겠다”
상태바
“소모성 예산 구민 위해 쓰겠다”
  • 박진환 기자
  • 승인 2010년 06월 10일 00시 06분
  • 지면게재일 2010년 06월 10일 목요일
  • 4면
  • 지면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선인에게 듣는다]한현택 동구청장 당선인
   
 
   
 
"축제를 포함해 모든 소모성 예산을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진정 구민을 위한 행정으로 변모할 것 입니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 동구청장 후보로 나와 승리한 한현택(54) 당선인은 민선 5기의 구정 운영방향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한 당선인은 "현재 동구를 비롯 지방재정은 초위기 상황이다. 3억 5000만 원이 투입된 '0시 축제'가 과연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있었는 지 의문이다. 대로변을 막고,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한 '0시 축제'를 통해 잃은 기회비용 등을 고려하면 축제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때"라며 "전시행정을 위한 관 주도의 축제는 더 이상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동구청 신청사 건립과 관련 한 당선인은 "우선 이 문제는 답답한 마음이 앞선다. 주민들을 위한 생활편익시설도 아닌 동사무소, 신청사 등이 과연 필요한 시점이었는지 되묻고 싶다. 구 재정을 볼 때 신청사 건립 사업은 당분간 중단될 수 있다. 현 청사에 대한 공유재산매각승인도 받아야 하고, 어떤 재원을 어디서 확보할 것 인지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서 구의 모든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한 뒤 과감한 삭감을 통해 이를 청사 건립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전시와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통해 신청사 건립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한 당선인은 "동구의 최우선 과제가 도시재정비사업이며, 이를 위해 제1공약에 주거환경사업을 담았다. 우선 4년 전에 폐지됐던 '원도심활성화 추진단'을 부활시켜 이 사업을 전담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 정권이 수도권의 보금자리 주택에 올인하면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보금자리주택의 예산 일부만 지방으로 내려 보내도 이 사업에 숨통이 트인다. 대전권을 포함 전국의 주요 자치단체장들과 공조해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의 전환과 지방균형발전을 염원하는 지역의 목소리를 담아 중앙에 전달, 도시재정비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 당선인은 원도심 활성화에 대해서도 "오는 2014년까지 철도변 정비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 사업이 끝나면 동구는 획기적인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혈맥이 뚫리면 철도변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권이 생길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묻자 한 당선인은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용주차장 확대와 아케이드 설치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반면 SSM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나 대형슈퍼마켓에 대한 행정적 규제정책은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환·이승동 기자 pow17@cctoday.co.kr

[프로필]
▲1955년 12월 15일 충남 금산 출생
▲대전중·충남고·한남대 졸업, 대전대 경영행정·사회복지대학원 석사
▲동구 가양1동장, 문화홍보실장, 대전시 자치행정과장, 대전시 공보관
▲(현)자유선진당 대전시 동구 당원협의회 부위원장

빠른 검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