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땅값상승률 전국평균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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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땅값상승률 전국평균 웃돌아
  • 유순상 기자
  • 승인 2010년 07월 19일 23시 58분
  • 지면게재일 2010년 07월 20일 화요일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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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교통개선·개발효과 큰폭 상승세
전국 상승률 6개월째 둔화 … 강남은 하락세
6월 대전과 충남·북의 땅값이 지난달에 비해 상승폭이 미비하게 떨어졌으나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충청지역 기초단체중에서는 충남 당진이 두드러진 땅값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19일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전국의 땅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월 대비 평균 0.05% 올랐고 대전 0.09%, 충남 0.10%, 충북 0.06%가 각각 상승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대전과 충남·북은 지난달(대전 0.10%, 충남 0.12%, 충북 0.07%)에 비해 미비하게 상승 폭이 떨어졌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4월 이후 땅값 상승세가 15개월째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34%에서 올해 1월 0.25%, 2월 0.23%, 3월 0.21%, 4월 0.14%, 5월 0.10%, 6월 0.05%로 6개월째 상승 폭이 둔화했다.

전국 16개 광역 시·도중 서울이 유일하게 하락세로 반전했고, 기초단체 단위로는 서울 강남구의 지가 하락률이 3개월 내리 1위를 기록했다.

전국 249개 시·군·구 중 222곳이 오른 가운데 평균치(0.1%) 이상으로 뛴 지역은 충남 당진군(0.27%) 등 156곳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0.03% 내렸고 인천은 0.06%, 경기는 0.09% 올라 수도권 전체로는 0.03%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방은 평균 0.07% 올랐다.

서울 땅값이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인 것은 작년 3월(-0.03%) 이후 처음이다. 몇 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집값이 땅값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서울 강남구(-0.12%)가 3개월 연속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서초(-0.04%), 송파(-0.04%), 양천(-0.02%), 성북(-0.06%), 동대문(-0.05%) 등 다른 서울 지역도 내림세였다.

반면 충남 당진군이 교통여건 개선, 각종 개발사업의 진행 등에 따른 영향으로 비교적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전남 신안군(0.299%), 경기 시흥(0.296%)·하남(0.2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총 18만 3345필지, 1억 9507만 6000㎡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필지는 14.7%, 면적은 20.1%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간의 6월 평균 거래량(23만필지)과 비교해 20.3% 낮은 수준으로, 주택에 이어 토지 시장도 급속히 얼어붙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작년 동월 대비 필지 기준으로 공업지역(-22.9%)과 개발제한구역(-17.7%)의 거래량도 급감했고, 지역별로는 서울(-51.4%), 대구(-31.2%), 인천(-22.7%) 지역의 거래가 뚝 끊긴 것으로 조사됐다.

유순상 기자 ssyo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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