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경쟁자' 파사반 에베레스트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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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선 경쟁자' 파사반 에베레스트 재도전
  • 연합뉴스
  • 승인 2011년 04월 10일 12시 43분
  • 지면게재일 2011년 04월 10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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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14개를 완등했다고 주장하는 에두르네 파사반(스페인)이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에 재도전한다.

10일 스페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파사반은 2001년에 등정했던 에베레스트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네팔에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파사반은 다음 달 23일 중국 티베트 쪽에서 등반을 시작해 산소통 없이 에베레스트를 등정한다는 계획이다.

최고의 여성 산악가임을 세계에 공표하고 8,000m 14좌 여성 최초 완등자는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된 등반이다.

지금까지 에베레스트를 산소통 없이 등반한 산악가는 132명이지만 여성은 아무도 없어 파사반이 등정에 성공하면 '최초' 기록이 수립된다.

등정일로 설정한 다음 달 23일은 파사반이 에베레스트에 오르면서 최초로 고봉 등정에 성공한 지 딱 10년이 되는 날이다.

파사반이 등정에 성공하면 기록 수립자로 자연스럽게 주목되면서 스페인 언론들은 파사반을 8,000m 14좌의 최초 여성 완등자로서 집중 조명할 전망이다.

권위 있는 고봉 등정록인 히말라얀 데이터베이스는 8,000m급 14좌를 최초로 완등한 여성을 오은선으로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기록에는 일부 국내 산악인들과 파사반이 오은선이 14좌 가운데 하나인 칸첸중가에 등정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논쟁 중'이라는 주석이 붙어 있다.

파사반은 대한산악연맹이 작년에 오은선의 칸첸중가 등정을 부인하자 기다렸다는 듯 14좌 최초 여성 완등자임을 선언하고 그 지위를 굳히려고 현지 언론과 함께 각종 공식행사를 펼치고 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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