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에 따르면 가을철을 맞아 각 업체들이 기존제품에 일부 기능을 추가한 리뉴얼 및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기능이 비슷한 다른 제품에 비해 소비자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방법으로 가격 인상을 실시했다.
국내 A업체의 경우 지난달 말 기존에 출시된 제품에 새로운 기능 및 성분을 추가한 리뉴얼한 제품으로 바꾸면서 소비자 가격을 10% 가량 인상했다.
이에 따라 스킨(150㎖)은 3만3000원에서 3만6000원, 로션(150㎖)은 3만6000원에서 3만8000원, 에센스 제품은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A업체 관계자는 "기능성 신제품 및 기존제품의 리뉴얼 제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 가격이 인상됐다"고 말했다.
국내 B업체도 지난 1일부터 고기능 화장품 등 신기능이 추가된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평균 10% 이상 가격을 인상했다.
이런 추세는 외국 화장품업체에서도 나타나 유명 화장품업체인 C업체는 기존 7만원대의 화장품 세트에 여러 기능을 추가한 후 8만원대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C업체 관계자는"한가지 기능이 있는 제품보다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화장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여러 기능이 추가돼 가격이 인상된 것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