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행정관료 출신 7명, 중진의원 6명 금배지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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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 행정관료 출신 7명, 중진의원 6명 금배지 달아
  • 이주민 기자
  • 승인 2012년 04월 12일 21시 01분
  • 지면게재일 2012년 04월 13일 금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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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세종 당선자 분석]

제19대 총선에서 대전·충남·세종 당선자 17명을 큰 틀에서 분석해 보면 ‘반수 이상이 수도권 대학을 나와 젊었을 때부터 정치에 꿈을 가졌고, 50대 때 소망을 이룬 것’으로 압축된다.

이 가운데 5명은 수성에 성공했고, 대전 중구 강창희, 세종특별자치시 이해찬, 충남 홍성·예산 홍문표 당선자는 낙선 뒤 재입성에 성공했다. 나머지 9명은 초선 배지를 달게 됐다.

특히 대전·충남·세종에서 6선(강창희, 이해찬, 이인제), 4선(박병석), 3선(이상민, 양승조) 등 중진 의원이 대거 탄생하면서 ‘충청권 벨트’에 무게감이 실릴 것이란 기대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최종학력별로는 수도권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한 당선자가 무려 13명에 달했고, 지방 대학은 2명, 미기재 1명으로 채워졌다. 눈에 띄는 점은 행정학과나 법학과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충남도 행정·정무 부지사, 시장, 구청장 등 고위직 행정 관료 출신도 7명에 달했다.

다만, 지역에서 단 한 명의 여성후보가 여의도에 입성하지 못하면서 여야가 총선 전부터 공언했던 ‘여성 정치 참여 확대’는 결국 ‘헛구호’로 끝나고 말았다.

여성후보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는 점을 미뤄볼 때 앞으로 충청권 여성 정치 참여율은 더욱 위축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계 한 인사는 “초선 의원과 중진 의원이 골고루 분포된 점은 인물 교체라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부정적인 부분도 상당하다”며 “흔히 국회에 처음 가면 여의도 길을 외우다 4년을 소비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지역 발전에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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