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연말엔 화목을 싣고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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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연말엔 화목을 싣고 떠나자
  • 유순상 기자
  • 승인 2002년 12월 27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2년 12월 27일 금요일
  •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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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1박2일 코스 '추억거리' 풍성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도 저물어간다. 매년 연말이면 송년회 등 각종 행사로 가족과 소원해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한다.
가족과 함께 먼곳은 아니더라도 의미있는 곳을 찾아 올 한 해를 되돌아보고 신년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
새해 첫날인 1일 하루밖에 쉬지 않아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은 만큼 이번 주말을 이용해 당일 또는 1박2일 코스로 가족여행이나 나들이에 나서 보자.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고 자녀들에게 즐거운 추억거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대전

▲대전 꿈돌이랜드

대전 꿈돌이랜드는 방학을 맞아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준비해 놓고 있다. 대형 눈썰매장과 원형 스케이트장에서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다.

러시아 필하모니 예술단으로 구성된 산타 요정들의 판타지 쇼가 일주일 내내 펼쳐지고 정문 입구에서 미녀 산타들이 입장객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며 사진도 찍어준다.

특집 행사로 닮은꼴 스타 총출동 이미테이션 빅쇼가 공원내 야외무대인 가든 스테이지에서 열려 진짜보다 더 화끈한 무대 매너를 선보인다.

또한 다양한 상설 이벤트로 캐릭터 퍼레이드, 누구나 참가 가능하고 상품도 탈 수 있는 '도전! 마이크를 잡아라', 하일리 워커 거리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엑스포과학공원

엑스포과학공원은 내년 3월2일까지 정문 광장에서 '윈터 페스티벌 2002' 행사를 벌인다.

극제 규격의 아이스링크에서 러시아 아이스발레단 공연이 펼쳐지고 얼음조각전, 청소년 스케이트 캠프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아이스발레단 공연은 내년 1월25일까지 하루에 2번씩 아이스링크에서 공연되고 청소년 스케이트 캠프는 페스티벌 기간 동안 1회에 20일씩 3번 개최된다. 또 대전시장배와 엑스포과학공원 사장배 마스터즈 빙상대회도 열린다.

31일 자정 열리는 제야의 타종식은 가족과 함께 꼭 가 볼 만한 행사다.

정문 무대와 광장, 아이스링크 등에서 열리며 타종식, 군악대 축하공연, 불꼴놀이, 아이스발레단의 특별공연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대전동물원

대전동물원은 가족 단위의 입장객을 맞기 위해 다양한 체험 코스를 마련했다.

'겨울을 이겨라'라는 무대에서 썰매, 팽이치기, 연만들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요즘은 보기 힘든 전통 놀이문화를 자녀들에게 직접 체험시켜 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행사 참여자에게는 학용품 등 푸짐한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전통 놀이기구 체험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또한 고구마, 밤 등을 전통 난로에 구워 먹을 수 있는 추억의 시간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 프로그램이 흥미 위주로 꾸며지지 않고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내년 1월 15일부터 매주 토·일요일에는 동물원 현장 교실을 마련하고 외국인 가이드가 영어로 동물의 생태를 설명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충남

충남지역도 당일 또는 1박2일 일정의 가족여행 코스가 다양하다.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가족여행의 즐거움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아산온천

아산은 우리 나라 온천 휴양의 1번지이다. 온양, 도고 등 온천이 즐비한 천혜의 휴양지로 온천수의 온도나 수질 특성이 각기 달라, 두루 들러볼 만하다.아산시내 온천 1·2동과 권곡동, 모종동 일대의 온양온천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다. 호텔과 여관 등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도고온천도 대형 숙박시설이 완비돼 있고 인근에 골프장 등이 있어 최고의 시설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가족여행지이다.

▲대천 해수욕장

겨울 바다가 생각나면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으로 발길을 옮겨 보자. 대천은 조개 껍질이 잘게 부서져 모래가 된 국내 유일의 패각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바다의 여인상이 서있는 구광장과 시민탑이 서 있는 신광장으로 나뉜다.

뒤로 펼쳐진 넉넉한 솔 숲과 아득이 보이는 섬의 풍경이 어우러져 가족과 나들이 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해변도로에 설치된 자연 속 공원에는 자연석 45종 115점이 전시돼 있으며 바닷가 횟집에서 먹는 회맛은 두고두고 잊을 수 없다.

▲서천 금강 하구둑

금강 하구둑은 서천의 현대를 상징한다.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와 군산시 성산면을 잇는 길이 1841m의 하구둑은 배가 출입할 수 있는 문과 물고기가 왕래할 수 있는 어도가 따로 만들어져 있다. 이곳은 겨울 철새의 천국이다. 서해의 낙조를 배경으로 노리는 새들의 군무는 그 자체가 그림이다.

인근에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놀이공원이 있고 식당 또한 많아 대전에서 출발, 당일 코스로 즐기에는 시간과 거리면에서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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