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백사자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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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백사자 구경하세요"
  • 박신용 기자
  • 승인 2002년 12월 31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2년 12월 31일 화요일
  •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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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동물원 새해 첫날 공개
대전동물원에서 출생한 세계적인 희귀동물 백사자가 1월 1일 일반에 공개된다.

지난 10월 독일에서 입식한 수사자 네로(12살)와 동래 동물원에서 이주한 암사자 태희(12살) 사이에서 1420g으로 출생한 아기 백사자는 3개월이 지난 현재 6㎏ 가량으로 건강하게 성장했다. 출생 당시 백사자는 순백색의 털을 띠고 있었으며 일반적으로 아기 사자에게서 나타나는 황색과 검은색 반점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대전동물원측은 출생 직후부터 인공포육실을 설치하고 전문인력을 투입해 백사자사육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현재는 옅은 회색의 털을 갖고 있어 다른 사자와 확연히 구별된다.

세계적으로 백사자는 30∼50마리 가량이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는 대전동물원에서 처음으로 출산했다.

백사자는 워낙 소수로만 존재해 국제적인 통계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유전학적인 연구도 미미한 상태로 야생에서는 어미 사자가 낯선 색깔 때문에 잡아 먹는다는 속설도 전해지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난해 8월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백사자가 출생했으나 자연분만이 아니었다.

동물원측은 백사자가 출생하고 흰색 염색체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자를 보유함에 따라 이번 공개를 계기로 국제적인 동물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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