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려병원 주차난에 고객들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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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려병원 주차난에 고객들 몸살
  • 윤양수 기자
  • 승인 2013년 02월 24일 19시 06분
  • 지면게재일 2013년 02월 25일 월요일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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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주차면 12대로 허가 병상수 81개 比 태부족
인근도로 불법주정차 만연… 보행자 등 안전위협
▲ 청양고려병원 주차시설 부족으로 인근도로가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청양=윤양수 기자

최근 개원한 청양고려병원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인근 도로가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병원에는 외래, 입원 등 하루 이용객 차량이 수백여대가 드나들고 있으나 병원 내 확보된 주차 면은 총 12대로 허가 병상수(81)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더욱이 12면의 부설주차장 중 4면은 병원에서 100여m 떨어져 있는 송방천복개주차장을 사용, 기존 8면은 앰블런스와 직원들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이로 인해 병원을 찾는 내원객들과 보행자가 불법 무단 주차 차량과 뒤섞여 걸어다니는가 하면 몸이 불편한 환자들까지 도로를 넘나들고 있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병원 입구 이면도로 양쪽에 주차한 차량으로 인해 교통 혼잡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자 병원 측에서는 주출입구를 봉쇄했으나 여전히 차량 교행이 힘든 상황이다.

이 병원은 지난 2010년 증축을 하며 기존 8면의 주차공간을 12면으로 추가 확보하기위해 청양군에 부설주차장 설치의무면제신청, 시설부담금 3500여만원을 내고 송방천복개주차장에 4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준공했다. 그러나 이곳 4면의 주차장은 병원과의 거리가 멀어 접근성이 떨어질뿐더러 병원 어느 곳에도 주차장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조차 부착되어 있지 않아 실제 방문객들의 이용이 전무한 상태다.

주민 C모(56·청양읍)씨는 "고려병원을 올 때마다 주차공간이 없어 뺑뺑이를 돌다돌다 어쩔 수 없이 불법주차를 할 수밖에 없다"며 "변변한 의료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청양 같은 곳에서 '올라면 오고 말라면 말라는 식'의 병원 측 태도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로변 불법주차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인근 아파트 주민과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행정당국의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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