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20~30대 "불황인데 자동차 빌려서 타요"
상태바
짠돌이 20~30대 "불황인데 자동차 빌려서 타요"
  • 최정우 기자
  • 승인 2014년 08월 28일 20시 22분
  • 지면게재일 2014년 08월 29일 금요일
  • 7면
  • 지면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세대 자차비중 급감
임대차업계 높은 성장세

대전지역 20~30대 젊은층들의 자가차량 구입 비율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실업 및 가계부채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대체 수단으로 랜터카나 카쉐어링 등의 방법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2014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에 따르면 대전지역 20~30대 자동차 구매비율이 4년 연속 줄고 있으며 판매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 5670대에서 올해 5만 4594대로 소폭 감소했다.

이중 20대 자가차량 판매 비중은 지난해 9.0%에서 올해 상반기 8.0%로 1.0%p 감소했으며 30대 또한 2011년 10.7% 수준에 이르렀던 자동차 신규등록 점유율이 2012년 9.9%로 줄었고 지난해에도 9.0%로 줄어 매년 1%p 가량 줄고 있는 추세다.

업계측은 개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20~30대 수요자들이 신차구매보다는 렌터카나 카쉐어링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상황에 따라 자신의 성향에 맞는 차량을 선택하는 방법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대전지역의 ‘피플카쉐어링’의 경우 지난해 말 설립돼 현재까지 지자체 마다 50여곳의 주차장을 두고 6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대기업 계열 소카(So Car)쉐어링은 이달부터 지역 시장 진출을 위한 고객 확보에 나섰다. 지역 카쉐어링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운행대수 기준으로 연 평균 16.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대학생, 주부, 직장인들 사이에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피플카쉐어링 관계자는 “20~30대 젊은고객의 자동차에 대한 인식 이 ‘소유’에서 ‘이용’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라며 “임대차 업계에서도 수요층 공략을 위해 다양한 디자인의 차량구비를 선보이고 있으며 밀집 지역에 따른 장·단기 제품을 마련해 시장 공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빠른 검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