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소방학교 떠나면 중소기업연수원 들어서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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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소방학교 떠나면 중소기업연수원 들어서야 하는 이유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4년 10월 22일 20시 31분
  • 지면게재일 2014년 10월 23일 목요일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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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부지 소방학교이전 예정
기재부 부지사용 신청 승인땐
내년 숙원사업 급물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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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소방학교 홈페이지 캡처
수년째 지지부진했던 충청권 중소기업연수원 설립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9년 당시 충청권 중소기업연수원은 충남 천안시 유량동 소재 중앙소방학교 이전 부지를 활용해 설립될 계획이었지만 중앙소방학교 이전이 늦어지면서 차질을 빚어왔다.

그러나 중앙소방학교의 공주 이전이 2~3년내 완료될 것으로 예정되면서 충청권 중소기업연수원 설립이 다시 한 번 탄력을 받고 있다. 22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 따르면 충청권 중소기업연수원은 2009년 설립 발표 이후 추진되는 듯 했지만 중앙소방학교 이전이 늦어지면서 연수원 설립을 위한 부지가 확정되지 못했고 관련 예산도 책정되지 못하고 있다.

충청권 중소기업연수원 설립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던 2009년 당시 타당성 검토와 필요성에 대한 검토가 끝났지만 정작 최종후보지인 소방학교 이전이 늦춰지는 바람에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것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측은 중앙소방학교가 공주로 이전하는데까지 2~3년정도 소요되고 해당 부지에 대한 사용신청을 통상적으로 이전완료 2년전에 받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이 사업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서 기획재정부와 중소기업청의 부지사용 신청승인만 떨어진다면 5년 넘게 시간을 끌어왔던 연수원 건립계획이 급물살을 탈 수 있게 된다.

대전충남중소기업청도 이 같은 분위기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

그동안 충청권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서 안산이나 광주(호남), 대구경북 연수원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전충남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근로인재들을 교육하는 시설인 중소기업연수원이 충청권에만 존재하지 않아 타지로 교육을 받으러 가야하는 등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번거로움이 많았던 점이 안타까웠다”며 “천안에 연수원이 개소되면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기술대학교와 연계할 수 있는 사업 등 긍정적인 부분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사업 추진이 5년 넘게 지지부진하면서 일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사업 주체이기는 하지만 연수원 사용부지, 예산안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기획재정부와 중소기업청 손에 맡겨져 있어 아직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긴하지만 국가부지에 대한 기재부의 사용신청이 반려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용신청이 반려되면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숙원사업인 연수원 설립 계획 자체가 백지화 될 수는 상황이다.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오랜 숙원이었던 중소기업연수원이 지역에 개소된다면 먼 거리 때문에 꺼려했던 근로자 교육을 쉽게 받을 수 있게 된다”며 “교육을 통해 근로자들의 역량과 능력이 강화되면 지역의 기업들의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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