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생명’은 통합청주시 공동브랜드
상태바
‘청원생명’은 통합청주시 공동브랜드
  • 충청투데이
  • 승인 2014년 10월 26일 18시 28분
  • 지면게재일 2014년 10월 27일 월요일
  • 20면
  • 지면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선] 박용국 청주시 원예유통과 청원생명마케팅팀장
흔히 청주지역 농산물을 백화점식농업이라고 한다.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이면서 기후여건 또한 너무 좋아 태풍 등 자연재해로 부터 큰 피해가 없어 축복의 땅이라 불리고 있다.

이러다 보니 단양의 마늘, 보은의 대추와 같이 한 품목에 올인 할 수 없는 이유인 것이다. 그렇다 해서 청주지역에 농·특산물이 결코 적은 것은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는 공동브랜드육성이 필요했다. 그래서 우선 쌀을 육성하기 위해 1999년 전국을 대상으로 브랜드명을 응모한 결과, 생명쌀을 선정하게 됐다. 그러나 생명은 명사로 어느 특정인이나 단체의 소유일 수 없어 청원생명 합성어인 청원생명쌀로 2000년 12월 11일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했다.

2001년 500㏊로 계약재배를 시작해 최고 3000㏊까지 고품질쌀을 육성한 결과, 소비자단체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후원하는 고품질브랜드 쌀 ‘러브미’를 7회나 수상했고,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을 육성하는 브랜드에 인증하는 ‘로하스’를 전국최초 8회연속 수상하는 등 전국 탑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이제는 청주지역 대표 농산물로 정착, 브랜드파워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청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808건에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로 청원생명을 2004년 9월 1일 상표로 등록해 현재 청원생명애호박, 딸기, 고구마, 포도, 사과 등 28개품목에 승인하는 등 명품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내년이면 수입쌀이 전면 개방된다고 한다. 지난 10년 간 최소시장접근(MMA)물량으로 국내 쌀 소비량의 9%로 제한, 국내쌀을 보호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보호막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제 우리쌀은 안전하고 품질은 좋으며 가격경쟁력도 확보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정말 품질이 뒷받침 되지 않는 쌀은 설자리가 없어지게 됐다. 밥맛이 없는 쌀은 소 사료로 사용되는 절박한 상황으로 우리 쌀 산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게 됐다.

다행히 청주시는 지난 10여년 간 착실히 준비한 결과, 청원생명쌀이라는 명품브랜드를 가지고 있기에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대한민국 최고의 쌀 생산은 물론 친환경 쌀 생산만으로는 부족하기에 기능성을 가미한 차별화된 쌀 생산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청주시에서는 청원생명쌀 계약재배 필지를 대상으로 토양검정을 통한 맞춤형자재를 공급하고, 유기물함량을 높이기 위해 녹비작물 재배, 퇴·구비시용, 객토 등을 의무화하고, 땅심을 높이기 위한 토양개량제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한다. 신토불이, 즉 우리 것이 최고다. 그렇다 해서 애국심에만 의지할 수도 없다. 꾸준히 품종을 개발하고, 고품질의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해야 할 의무가 있다.

분명 청원생명(쌀)상표는 통합청주시 농업의 공동브랜드로 청주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로부터 진정으로 사랑받는 명품브랜드로, 기리 남기 위해 무단한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되는 시점에 직면해 있다.
빠른 검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