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돌부처' 무색…힘겹게 시즌 6세이브
상태바
오승환, '돌부처' 무색…힘겹게 시즌 6세이브
  • 연합뉴스
  • 승인 2015년 04월 18일 17시 43분
  • 지면게재일 2015년 04월 18일 토요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jpg
▲ 사진 =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3)이 '돌부처'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세이브를 추가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오승환은 1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초에 한신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타자로 나선 요미우리의 4번 사카모토 하야토를 상대로 초구에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평범한 땅볼이었지만 오승환은 바운드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타구를 뒤로 흘렸고, 내야수가 황급히 공을 잡았지만, 사카모토는 1루를 밟은 뒤였다. 투수 실책이었다.

오승환은 5번 이바타 히로카즈에게 초구에 몸쪽 높은 147㎞짜리 직구를 찔러넣었다. 

보내기 번트를 시도한 이바타의 타구는 1루 선상으로 높이 떠올랐다. 이번에도 평범한 타구였지만 오승환은 글러브로 공을 잡았다가 놓쳐 버렸다.

포수 후지이 아키히토가 빠르게 공을 주워 2루로 송구하면서 1루 주자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어떠한 위기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던 오승환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승환은 6번 초노 히사요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고 선행 주자를 잡아냈고, 7번 나카이 다이스케에게는 147㎞ 직구를 연속으로 찔러넣어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했지만 공 8개로 실점 위기를 잘 넘긴 오승환은 시즌 6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1.29에서 1.13으로 더욱 끌어내렸다.

changyong@yna.co.kr

빠른 검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