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출신 인사들 쏠림현상
김·이前청원군수 ‘선후배’ 눈길
옛 청주시 표심이 당락 가를듯
옛 청원군과 관계된 인물들이 대거 청원 선거구로 몰린 이유는 청원구의 인구 비례에 있다. 청원구의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인구는 18만 1403명이다. 그 중 오창읍과 내수읍, 북이면 등 옛 청원군 지역 인구는 8만 409명. 우암동, 내덕동, 율량사천동, 오근장동 등 옛 청주시 지역 인구는 10만 994명으로 격차가 2만 585명에 불과하다. 흥덕, 서원, 상당 등 타 선거구의 옛 청주시와 청원군 지역 인구 격차가 거의 10만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청원군 지역 출신 인사들이 청원 선거구로 몰릴 수밖에 없다.
옛 청원군 인사들이 한 선거구로 몰리다보니 이들간의 관계도 흥미롭다. 김 전 군수와 이 전 군수는 오창읍 고향 선후배이자 김 전 군수가 군수시절 이 전 군수가 부군수를 지내기도 했다. 변 의원과 이 전 군수는 청주·청원 통합의 주역으로 서로 긴밀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옛 청원군 지역을 바탕으로 한 각 후보 간의 다양한 인연과 조합은 관전자들에게 재미를 주지만 대다수의 후보는 옛 청주시 지역에서 인지도가 약하다는 약점 또한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19대 총선에서 청원 선거구의 승부처는 옛 청주시 지역, 특히 오근장동과 율량사천동 등 신규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선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유권자의 마음을 누가 사로잡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청주 청원 지역의 경우 오창과학산업단지의 악취 문제, 내덕동과 우암동의 도시재생사업, 내수읍의 상대적 박탈감 등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