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호 아산 예비후보 “전략공천은 당원 무시·민주주의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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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호 아산 예비후보 “전략공천은 당원 무시·민주주의 역행”
  • 이봉 기자
  • 승인 2016년 02월 28일 18시 57분
  • 지면게재일 2016년 02월 29일 월요일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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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아산지역 더민주당 소속 시·도의원들이 4.13총선에서 아산시 갑·을 선거구 모두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출마해 후보자 집중에 따른 과열과 분열로 힘 빠지는 일이 없도록 중앙당 차원의 전략공천 주장에 대해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본보 2월16일 14면 보도〉

더민주당 시·도의원들은 지난 24일 오후 충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쟁력 있는 후보 간의 경선은 양자를 지지하는 당원과 시민들의 분열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는 단합을 통한 승리와는 거리가 멀어지는 상황을 만들 것"이라며 중앙당 차원의 전략공천을 주장했다.

이들은 “선거구 분구 결정에 따라 신도시와 원도심이 나뉘어진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한 지역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어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지역의 유불리를 이유로 어느 한 지역은 후보자가 집중돼 과열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조덕호 예비후보는 “시민과 특정 후보를 위한 개인 주장이라면 자신을 드러내는 용기를 생각해 들어주기라도 하겠지만 시도의원들이 민주적 절차를 역행하는 전략공천 운운하는 것은 당을 비민주적으로 만들려는 잘못된 충정"이라고 비난했다.

조 예비 후보는 "국회의원 선거에 왜 시도의원들이 나서서 정상적 과정을 무시하고 진흙탕을 만들려고 하는지 의문"이라며 "경쟁력은 우선적으로 당원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민주적 과정을 통해서 생기는 것이지 몇 번씩 출마했었다고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조 예비후보는 "웬만하면 같은 당원으로 침묵하고 그냥 넘어 가려고 했으나 25일 오전에 중앙당 면접에 당당하고 성실하게 임했다 고군분투하는 후보에게 같은 당 지도자적 위치에 있는 시도의원들이 양지만을 바라고 다니는 후보들 편들기에 나선다면 그것은 당세의 저해과 더불어민주당이 원하는 정권 교체와도 멀어지는 길"이라면서 "당원이나 후보자들에게 물어보지 않고 당에 전략공천을 건의한 건 아쉽다. 대의 민주주의는 투표를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는건데 그 원리가 훼손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민주당 소속 시·도의원들은 "갑을 두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하며 중앙당에서 전략공천을 결정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각 후보 진영에 참여하거나 지원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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