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乙 예비후보 8명 ‘본선같은 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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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乙 예비후보 8명 ‘본선같은 예선’
  • 이봉 기자
  • 승인 2016년 03월 08일 19시 35분
  • 지면게재일 2016년 03월 09일 수요일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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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구 아산乙〉
배방·탕정 등 신도시 포함
야성 강할 것으로 분류돼
여·야 전략공천설 분분
국민의당 가세 3당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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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는 지난해 10월말 기준 인구가 29만 7138명으로 단일 선거구 인구 상한선(28만 명)을 넘기면서 4·13 제20대 총선부터 ‘갑’ ‘을’ 선거구로 분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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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산 을 선거구에는 예비후보가 몰리면서 신정치 일번지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아산신도시인 배방읍과 탕정·음봉면을 비롯해 염치읍, 송악면, 둔포면, 영인면, 인주면을 포함한 을 선거구는 원도심을 포함하고 있는 갑 선거구에 비해 야성이 강한 곳으로 분류되고 있고 있어 분구 후 처음 치르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누구를 선택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이 비교적 여세가 강한 원도심을 포함한 갑 선거구를 택하면서 현역의원과의 경선을 피하기 위해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대거 몰리고 있지만, 내심 신설 선거구를 선점함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겠다는 정치신인들의 속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김길년·조원규·이건영·채호병 등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다져왔지만, 최근 송악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을 지낸 강태혁 한경대 교수가 공천 신청을 접수하면서 전략공천을 받을 것이란 설이 정가에 들려오고 있어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예비후보들은 7일 이건영 예비후보가 '아산시민의 대표자 선택권을 일방적으로 박탈해서는 안된다'는 제목으로 배포한 보도자료에 대해 후보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하는 등 일치된 의견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오랜 동안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해온 유력후보인 김선화(60) 지역위원장과 강훈식(43) 동국대 겸임교수가 을 선거구에 도전장을 던지고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을 치르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더민주 소속 선출직 현역 시·도의원들과 당원들이 성명서를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가 한 지역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어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중앙당에 아산시 갑·을 선거구에 전략공천 할 것을 건의드린다"고 밝힌 바 있어 전략공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하지만 갑 선거구의 조덕호 예비후보가 "국회의원 선거에 왜 시·도의원들이 나서서 정상적 과정을 무시하고 진흙탕을 만들려고 하는지 의문"이라고 반발하다. 김선화·강훈식 예비후보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단순한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에서는 김광만 전 충남도의원이 7일 뒤늦게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득권 양당정치의 폐해를 없애고 제3의 정당으로서 국민께 희망을 주는 정당을 지지해달”며 자신의 출신지역인 인주면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김 예비후보의 출현으로 새누리당과 더민주 양당 대결구도로 치를 것으로 예상됐던 을 선거구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한 가운데 예선에 신경을 쓰고 있는 다른 후보에 비해 한발 앞서 본선을 준비할 수 있는 잇점이 득표력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산 을 선거구의 관전 포인트는 새누리당 강태혁 예비후보가 지역정가에 떠도는 설처럼 전략공천을 받을지 여부와 그후 다른 예비후보들의 반발, 더민주의 지역내 빅2로 꼽히는 김선화 예비후보와 강훈식 예비후보가 전략공천을 통해 교통정리를 할 수 있을지이다.

또 더민주 후보 가운데 누가 야세가 강한 을 선거구에 낙점 될지도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으며, 국민의당 김광만 예비후보의 득표력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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