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첫 '4선 의원' 나올까… 정우택·오제세·변재일 4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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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첫 '4선 의원' 나올까… 정우택·오제세·변재일 4선 도전
  • 홍순철 기자
  • 승인 2016년 04월 03일 17시 13분
  • 지면게재일 2016년 04월 04일 월요일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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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관전포인트
19대 정우택·오제세·변재일
가능성 크지만 장담 금물
뿔난 괴산표심 ‘어디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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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13 총선 충북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청주의 4선 국회의원 탄생 여부와 선거구 강제 조정으로 뿔난 괴산표심이 어떻게 움직이느냐다.

청주권 4선 의원 탄생은 새누리당 정우택(상당),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서원)와 변재일(청원) 후보 등 3명의 주자가 도전장을 내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은 크지만 이들 선거구 모두 경합 구도를 보이고 있어 섣부른 장담은 금물이다.

충북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청주 상당구에서 출마한 정 의원은 15·16대 때는 중부권(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19대 때는 상당구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그의 4선 등정을 저지하기 위해 더민주당에서는 한범덕 전 청주시장이 나섰다. 한 전 시장 입장에서는 2006년 민선 4기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했다가 정 의원에게 패한 뒤 갖는 설욕전인 셈이다.

서원구에서는 더민주 오제세 의원의 4선 고지 등정에 맞서 15대 총선 이후 내리 여섯 번째 금배지 도전에 나선 '5전 6기'의 새누리당 최현호 후보가 출전한다.

3선에 내리 성공한 더민주 변재일 의원이 출마한 청원 선거구도 관심 대상이다. 변 의원의 4선 저지를 위해 새누리당 오성균 당협위원장이 도전장을 던졌고, 오 위원장과 새누리당 공천 티켓을 다투다가 컷오프된 권태호 변호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여기에 국민의당 신언관 충북도당위원장과 민중연합당 김도경 전 도의원이 도전장을 던지며 '여다야다(與多野多)' 구도가 형성됐다.

선거구 변경에 뿔난 괴산 표심의 향배도 관전거리다.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서는 치열한 여야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19대 총선 때 금배지를 단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에게 더민주당 이재한 지역위원장이 재도전하는 구도다.

5선 출신 이용희 전 의원의 아들인 이 위원장은 제19대 총선 때 패했던 박 의원을 상대로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주목받지 못했던 이 선거구는 선거구 조정을 거치면서 변수가 생겼다. 중부4군 선거구에 포함됐던 괴산이 남부권으로 편입되면서다. 원치 않는 선거구 조정에 반발하는 괴산의 표심이 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굴러온 돌'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된 셈이다.

박 의원은 새누리당에 절대적 지지를 보냈던 괴산 민심이 돌아서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 이에 맞서는 이 위원장은 괴산의 반(反)새누리당 정서 조성을 꾀하고 있다. 잘못된 선거구 조정 책임이 새누리당에 있다는 주장이다. 여야 후보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괴산 유권자가 어떤 선택을 하고, 새롭게 선거구가 조정된 남부4군(괴산·보은·옥천·영동) 선거구에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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