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 '5일장으로, 사찰로'…충북 휴일 표심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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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0> '5일장으로, 사찰로'…충북 휴일 표심잡기 총력전
  • 연합뉴스
  • 승인 2016년 04월 03일 19시 15분
  • 지면게재일 2016년 04월 03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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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합동유세로 세몰이…박덕흠·이재한 선거구 조정 괴산서 '신경전'
새누리 이인제·더민주 문재인 4일 청주 찾아 지원 사격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첫 휴일인 3일 충북 여야 후보들이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후보들은 5일장과 유원지, 사찰 등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에 열을 올렸다.

새누리당 오성균(청주 청원) 후보는 이날 오전 청원구 내덕 칠거리에서 거리인사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당산성과 백화산 등을 찾아 휴일 나들이객들을 상대로 표밭갈이를 했다.

이어 5일장이 열리는 오창시장에서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명함을 나눠주며 한 표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청주공항이 있는 청원구를 철도와 항공산업, 생활체육이 어우러진 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 후보가 반드시 국회로 진출해야 한다"고 표심을 공략했다.

새누리당의 최현호(청주 서원) 후보, 송태영(청주 흥덕) 후보도 마라톤대회, 태권도 승급심사가 열린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과 국민생활관 등 행사장을 돌며 발품을 팔았다.

더민주당의 변재일(청주 청원) 후보는 발산교 사거리, 오창2산업단지, 내덕동 안덕벌, 청주대 사거리 등 지역구 곳곳을 누비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변 후보는 "현재의 경제위기는 서민들을 외면한 정권과 새누리당이 만든 것"이라며 "청주시민이 4선의 힘 있는 인물로 키워주면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초석을 쌓을 것"이라고 한 표를 호소했다.

한범덕(청주 상당) 후보는 벚꽃 축제가 열리는 용화사를 찾아 불심(佛心) 공략에 나섰고, 도종환(청주 흥덕) 후보도 공단 오거리 등에서 거리유세를 했다.

더민주 충북도당은 이날 오후 4시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청주권 후보 4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권 공약을 발표하면서 세몰이에 나섰다.

도당위원장이자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은 도 후보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고, 경제를 파탄 내 국민을 도탄에 빠뜨린 무능한 정부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의 '정치 1번지'인 청주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여야 중앙당 차원의 지원도 활발해지고 있다.

오는 4일 송태영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충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는 이인제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주권 후보자들의 공동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더민주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도종환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선다.

문 전 대표는 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복대동과 무심천 일원에서 도 후보와 함께 흥덕구민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국민의 당 신언관(청주 청원) 후보, 안창현(청주 서원) 후보와 무소속의 김준환(청주 흥덕) 후보, 권태호(청주 청원) 후보는 주말 일요 예배를 보는 교회, 성당과 행사장을 찾아 얼굴을 알렸다.

이번 총선에서 보은·옥천·영동 선거구에 새로 편입된 괴산의 표심을 잡기 위해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와 이재한(더 민주당) 후보가 불꽃 튀는 유세전을 펼쳤다.

두 후보는 이날 거의 비슷한 시간인 오전 11시부터 200여m 떨어진 괴산 시계탑 사거리와 괴산 전통시장 입구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괴산 전통시장과 미선나무 축제가 열리는 성불산 산림휴양단지 등을 누볐다.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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