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D-6 “부동층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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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D-6 “부동층을 잡아라”
  • 홍순철 기자
  • 승인 2016년 04월 06일 19시 16분
  • 지면게재일 2016년 04월 07일 목요일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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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접전 청주권 30~40% 달해
공천 파동에 이슈 없어 ‘變因’
여·야 지도부 지원 등 총력전
20대 총선이 6일 앞으로 바싹 다가온 가운데 30-40%에 달하는 '부동층(浮動層)'의 향방이 당락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부동층’은 말 그대로 지지 후보·정당 없이 상황에 따라 뜻을 바꾸는 유권자로, 선거일이 임박할수록 각 정당이 지지층을 결집하고 선거 분위기도 달아올라 감소하게 마련이지만, 이번 선거는 여야의 공천 파동과 지역현안 실종 등으로 좀체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국민의당이라는 3당의 출현과 당 공천에 반발해 출마한 무소속 후보들로 인해 부동층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충북 8개 선거구 중 초박빙 접전을 보이고 있는 청주권 4개 선거구의 경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지지후보 없다' 등의 부동층이 여전히 30~40%에 달하고 있다. 부동층 표심 잡기가 당락을 좌우할 주요 '변인(變因)'이 된 셈이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가 이를 대변한다. 지난 달 29~31일 CJB청주방송과 청주·충주MBC 총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주 4개 선거구 모두 여야 후보 어느 한쪽의 우세를 예단하기 어려운 가운데 부동층이 무려 40%에 달했다.

청주 상당 선거구의 경우 '없음·모름·무응답' 등 부동층이 38.4%, 청주 서원 37.9%, 청주 흥덕 46.2%, 청주 청원 38.9%라는 수치를 보인 것. 초박빙 접전이 펼쳐지고 있어 누가 부동층을 흡수하느냐에 선거 승패가 달린 상황이다.

부동층이 줄지않자 여야는 새누리 김무성 대표와 이인제 최고위원,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앞다퉈 청주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부동층 잡기에 여야 모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민주 충북도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접전지인 청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지금은 혼전이지만 부동층이 마음을 정하게 되면 더민주 후보들이 모두 판세를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7일부터는 4·13총선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 내지 보도할 수 없다. 공직선거법 제108조 제1항에 의해서다. 누구든지 선거일 전 6일부터 선거일 투표마감 시각까지 선거에 관해 정당 지지도나 당선자를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의 경위와 그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 다만, 이 기간에도 7일 전에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하거나, 7일 전에 조사한 것임을 명시해 공표하는 것은 가능하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

*본 기사에 인용한 CJB청주방송과 청주·충주MBC 총선 여론조사는 방송사들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26~27일 각 선거구별 5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유선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선거구별 10.6%~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4%p이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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