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선 탄생이냐 세대교체냐… ‘대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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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선 탄생이냐 세대교체냐… ‘대접전’
  • 김흥준 기자
  • 승인 2016년 04월 06일 20시 10분
  • 지면게재일 2016년 04월 07일 목요일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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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후보 ‘오차범위 내 맹추격’
이인제와 격차 6.5%p로 줄여
“박근혜 돕겠다” vs “안희정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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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이 6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가 새누리당 이인제 후보의 7선을 저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제6회 지방선거를 통해 논산과 계룡은 더불어민주당이, 금산은 새누리당이 기초단체장을 차지했다. 총선의 선거구는 같지만 지역주의가 표출된 셈이다. 이에 따라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이 제각각인 점도 표밭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새누리 이인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민의당 이환식 등 3후보가 국회에 입성하기 위해 치열한 접접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종민 후보가 이인제 후보를 오차범위 내로 맹추격 중인 양상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이 후보와 김 후보간 약 2000표 차이의 박빙 승부가 이번 총선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논산에서는 이 후보 2만 4374표, 김 후보가 2만 2423표, 금산에서도 이 후보가 9662표, 김 후보가 8688표를 얻어 이 후보가 앞섰다. 하지만 계룡에서는 이 후보가 6040표, 김 후보가 6590표로, 김 후보가 550표를 더 얻어 3지역 모두 팽팽한 대결 양상을 보였다.

특히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더민주당 충남도당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 동안 10% 이상의 격차로 1, 2위를 차지하던 이인제-김종민 후보 간의 격차가 6.5%p 차이로 급격하게 줄어 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논산에서는 이인제 후보보다 김종민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이:김=44.4%:46.8%), 금산(47.7%:42.7%)과 계룡(49.7%:45.8%)도 오차범위에서 접전하고 있는 양상을 보여 이 후보와 김 후보간의 격차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이번 여론조사는 논산·계룡·금산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선 자동응답전화(90%)를 활용한 자동응답방식(ARS) 및 무선 스마트폰앱(10%)을 활용했고, 피조사자 선정은 성·연령·지역 할당 후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6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지역과 성,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3.1%p, 연결대비 응답비율은 5.7%다.)

이같은 추세라면 유권자수(2016년 3월 말 기준)가 10만 3984명인 논산이 4만 6861명인 금산과 2배가 넘고, 3만 1198명인 계룡의 3배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총선 막판의 표심이 김종민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라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강조하고 있는 이인제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돕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종민 후보는 "사람을 바꿔야 정치가 달라지고 지역이 발전한다"면서 "20년 이면 강산이 두 번 변하는 세월로 이제는 새로운 일꾼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환식 후보는 "일하지 않는 국회를 바꾸고, 국민이 잘 사는 정치를 펼치겠다"며 표를 몰아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앞장서서 돕겠다'는 이인제 후보,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는 김종민 후보, '제3당의 새로운 선택을 해달라'는 이환식 후보. 막판의 치열한 접전속에 지역민의 표심이 과연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논산·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금산=이종협 기자 leejh8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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