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총선 후보자들 여론조사 결과로 본 판세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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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총선 후보자들 여론조사 결과로 본 판세 관심집중
  • 특별취재반
  • 승인 2016년 04월 06일 19시 53분
  • 지면게재일 2016년 04월 07일 목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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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을 엎치락뒤치락
세종선 7회 모두 박빙
공주부여청양 與우세
서구갑·천안을 더민주 선전
보령서천·서산태안 與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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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4·13 총선과 관련한 여론조사 실시 및 공표·보도가 금지되면서 남은 6일간 총선정국은 말 그대로 안갯속을 걷게 된다.

여야 정치권은 더이상의 여론조사 공표가 없는 상황에서 선거구 별 승패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그동안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 및 세부자료를 분석하는 작업에 분주한 모습이다.

△7회 모두 오차범위 박빙, 세종=현역 이해찬 의원이 자신을 공천배제시킨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세종은 전국적인 관심선거구가 됐다.

그것을 증명하듯 세종에서는 지난달 이후 현재까지 7회에 걸쳐 여론조사가 공표됐다.

7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는 32.7~39.2%의 지지도를 얻으며 선두를 유지했지만 무소속 이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추격중이다.

가장 최근에 공표된 문화일보(4월 6일) 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 후보와 무소속 이 의원 간 지지도 차이는 7.3%p 차로 아슬아슬하게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p) 내를 유지했다.

이들 간 가장 차이가 크게 벌어졌던 조사는 한국일보가 지난달 30일 공표한 조사로, 당시 두 후보의 지지도 차는 8.5%p, 역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p) 안쪽이었다.

더민주 문흥수 후보는 해당 조사에서 14.1%의 지지도를 얻었던 게 가장 높은 수치였고, 6일 문화일보 조사에서는 8.9%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세종 정가에서는 집전화가 없는 세종시 첫마을의 표심이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 판세 고착화=세종 다음으로 지역에서 관심이 높은 지역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으로, 이곳에 대한 여론조사는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총 4회 진행됐다.

이곳에서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는 42.8~45.3%의 지지도를 얻으며 꾸준히 40%대 초중반을 이어갔고, 더민주 박수현 의원은 25.6~30.5%의 지지도를 유지하며 다소 판세가 고착화되는 분위기다.

충남에서도 특히 보수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부여·청양에서 더민주 박 의원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 전홍기 후보가 4회의 조사 중 3회에서 2.2~3.6%의 지지율을 얻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지역에서는 사실상 새누리당 정 후보와 더민주 박 의원의 양강구도가 형성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새누리당 정 후보는 현재의 여세를 투표일까지 몰아간다는 복안이고, 더민주 박 의원은 남은 기간 ‘집토끼’ 공주와 ‘산토끼’ 부여·청양을 모두 아우를 전략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자고나면 선두 바뀌는 대전 서구을=대전 서구을은 18대 총선 이후 1승 1패를 나눠가진 새누리당 이재선 후보와 더민주 박범계 의원 간 ‘결승매치’가 열리는 곳이란 점에서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으는 지역이다.

지난달 이후 현재까지 3회의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된 이 곳은 말 그대로 ‘자고 나면 선두가 바뀐’ 결과를 낳았다. 지난달 30일 조선일보가 공표한 결과에서 더민주 박 의원이 오차범위 내인 5.6%p차로 선두에 나섰지만 5일 대전일보 보도에서는 15.7%p차로 새누리당 이 후보가 앞섰다.

그러나 6일 중앙일보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다시 박 의원이 이 후보에게 2.3%p차의 ‘초접전 우세’ 상황이 연출됐다.

 결국 이 지역 승패 여부는 국민의당 이동규 후보와 정의당 김윤기 후보의 득표율에 따라 갈릴 수도 있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여삼야(一與三野)’의 구도를 무릅쓰고 박 의원이 재선에 성공할 지 아니면 이 후보가 4선 고지를 점하게 될지는 오는 13일 투표함을 열어봐야 그 결과가 드러날 전망이다.

△‘무소속의 힘’ 어디까지, 충남 서산·태안=국민의당 예비후보이던 조규선 예비후보가 본선에 나서지 않았고,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한상율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며 서산·태안은 이례적인 ‘이여일야(二與一野)’ 구도가 잡혀있다.

이번달 들어서만 2차례 공표된 이 선거구의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성일종 후보는 30% 중반대 지지율을 이어가며 선두에 나서 있었다.

더민주 조 후보는 지난 1일 YTN 조사에서는 21.5%, 4일 조선일보 조사에서는 19.8%의 지지율을 얻었고, 무소속 한 후보의 지지율은 1일 19.2%, 4일 20.9%로 기록됐다.

최근 서산·태안지역 새누리당 소속 기초의원들이 잇따라 탈당, 무소속 한상율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향후 판세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충남도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으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탈당계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본인 동의 없이 제출된 탈당계가 일부 발견됐다고 밝히며 사태를 진화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결국 이 지역은 무소속 한 후보의 활약 정도에 따라 누가 여의도에 입성하게 될지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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