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건널목의 스마트한 변신 '주목'
국가철도공단, 4차 산업혁명 시기를 맞아 철도시설의 안전강화 및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ICT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시스템 구축 확대 그중 가장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한 노력으로 철도건널목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철도건널목' 구축 사업 주목
'국가철도공단'은 4차 산업혁명 시기를 맞아 철도시설의 안전강화 및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ICT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시스템 구축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한 노력으로 철도건널목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철도건널목' 구축 사업이 있다.
'스마트철도건널목'이란 단순 경보음 및 점멸등으로 경보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첨단기술을 활용해 경보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안전설비를 지능화·고도화한 설비로 건널목 안전 강화 및 사고 예방을 위해 '국가철도공단'에서 20년부터 추진 중에 있는 사업이다.
그간 대중적으로 철도건널목을 생각하면 '땡~땡'하며 울리는 소리와 깜빡이는 붉은 조명 등을 우선적으로 떠올리게 되듯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레트로 이미지로, 철도건널목은 영화에서나 드라마에서 고즈넉한 시골마을이나 주택가 등의 배경 무대로 많이들 사용되어 왔으며, 2018년 종영된 'tvn 나의 아저씨' 속 용산의 철도건널목(정식 명칭 : 백빈건널목) 역시 이러한 이미지로 드라마 속 배경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이러한 복고 이미지는 '국가철도공단'에서 시행 중인 '스마트철도건널목' 구축사업으로 이미지 대변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변신으로는 열차접근표시기, 경고표지, 안전로고 표출, 차량높이검지 시스템 등 경보시스템의 고도화가 있다.
경보시스템은 건널목을 통행하는 차량 및 통행인에게 건널목으로 열차가 접근하는 것을 알려, 사고를 예방하는 설비로 열차 운행 및 통행인의 안전을 위해 중요한 시스템이며, 금번 사업을 통해 단순 음향 및 적색등으로 경보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문자 및 영상으로 표출하여 통행인의 경각심을 강화할 예정이다.
스마트건널목에 설치되는 경보설비로는 로고라이트를 활용해 도로면 차량 정지선 부근에 열차가 운행하는 영상을 도로의 바닥면에 표출하는 안전로고 표출시스템과 LED전광판을 활용해 건널목에서 떨어진 일정거리에서도 건널목의 열차 운행 상황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예고표지기와 통행자가 열차운행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열차운행 정보·안전문구를 표출하는 문자형 안내표시기가 있으며, 추가로 기존의 빛의 반사에 의해 시인성이 확보되는 단순 표지가 주·야간 식별이 용이하도록 LED형 표지로 변경이 된다.
또 기존 스탠드형 경보시스템을 구조적 안전성 및 편리성·시인성이 우수한 가교형 경보시스템으로 변경하고 가교의 제한높이를 초과해 통과하려는 차량의 운전자에게 알리기 위해 광센서, 레이져스캐너 기술을 활용하여 차량높이를 검지하고, 제한높이를 초과할 경우 이를 알려주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이어 마이크로프로세스를 활용한 전자식 제어장치와 레이더기술을 활용한 지장물 검지장치 등 안전설비의 고도화다.
전자식 제어장치는 설비 기능이 중단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마이크로프로세스 이중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설비 각 부분의 고장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파악할 수 있는 자기진단 기능, 설비의 감시·검측포인트를 세분화하여 감시하는 고도 감시 기능을 탑재하여 앞으로 철도건널목사고 예방 및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건널목 내 차량 및 통행인을 검지하여 열차와의 충돌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지장물 검지장치의 고도화다.
기존 검지장치는 레이저형으로 직선으로 검지하는 레이저의 특성상 일부 사각지대가 존재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전체 구역을 감시할 수 있는 레이더 기술을 지장물 검지장치에 적용했다.
레이더란 전자파를 방사해 목표물체의 표면으로부터 반사되는 전자파의 에코를 수신하는 장치로, 흔히 항공 및 군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설비인데, 이러한 고도의 기술을 적용하여 건널목 사고를 크게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철도공단'은 철도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20년도에 용산역 백빈 건널목을 포함해 철도·도로의 교통량이 많아 사고우려가 높은 취약 건널목 20개소에 우선적으로 시범설치를 하고, 향후 교통량, 도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상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철도시설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스마트철도건널목 등 안전설비의 고도화를 이뤄 국민들이 철도를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