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7사단, 민·관과 함께 ‘따뜻한 연탄 1장 나눔행사’ 펼쳐

육군 37사단은 21일 민·관과 함께 코로나19 및 한파로 힘겹게 겨울을 보내는 충북 도내 홀몸노인 29가구에 연탄 1만 4500장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사단은 지역 홀몸노인이 약 7만 가구며 이 중 연탄 사용 가구가 4000여 명이 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충북 수호 안보 지킴이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따뜻한 연탄 1장 나눔행사’를 열었다.

특히 연탄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전 장병을 대상으로 자율모금 활동을 펼쳐 십시일반으로 모은 1000여만원의 성금으로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이후 충북도청, 사회공익법인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희망사)’과 함께 우선 도움이 절실한 대상자를 선정, 배달업체와 신속하게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온정을 베푸는 데 앞장섰다.

코로나로 연탄은 대부분 업체에서 직접 배달하고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이나 시골 길 등 꼭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 가정에는 장병들이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사단 인사참모 유정홍 중령은 “연탄 1장이 1000원도 채 안 되지만, 어르신에게는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라며 “새해에 우리 장병의 소중한 선물로 따뜻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탄 나눔에 참여한 옥천군 예비군 기동대 이명학 상병은 “어르신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을 주는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주민을 위한 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는 오는 29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증평=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