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대한민국 미래 아이들에게 빚 아닌 빛을 주자
오인환 충남도의회 복지환경위원장
2021-03-04 충청투데이
정부가 이번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15조 원 규모로 편성하면서 ‘나랏빚 1천조 원 시대’가 연내 도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을 다 함께 생각해봐야 한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 국민은 납세, 국방, 교육, 근로의 4대 의무를 지고, 국가는 국민의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밖으로는 국토수호와 안보를 책임지고, 안으로는 경제 발전과 교육, 감염병 예방 및 복지 등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
이에 본의원은 사망한 부모 빚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돕는 ‘충남도 아동·청소년 상속채무 법률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사회에 내딛는 출발선부터 뒤쳐지는 일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충남의 아동·청소년이 상속채무로 인하여 어려운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이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법률지원을 함으로써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소액이라도 아동이나 청소년들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 빚이라는 걸림돌이 아이들의 꿈을 포기하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은 빚이 아니라 안심하고 꿈을 펼쳐갈 수 있는 국가의 보금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