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8건… “인과성 없었다”
2021-03-08 조선교 기자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숨진 대전 20대 여성 등 8명의 기저질환자에 대해 방역 당국이 백신과 사망의 연관성이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8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자정 기준 AZ 백신 접종 이후 숨진 누적 사망자는 총 11명이며 이 가운데 지난 6일까지 보고된 8명에 대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의 사망사례 검토가 이뤄졌다. 조사반은 감염학과 호흡기 알르기학, 신경학, 법의학, 면역학 등을 전공한 교수 또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8명의 사망자에 대해 접종 뒤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지 않았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까지 수집·분석된 자료를 근거로 사망당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뇌·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당뇨, 뇌전증 등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다른 추정 사망원인은 뇌출혈과 심부전, 심근경색증, 패혈증, 급성간염 등으로 확인돼 예방접종 뒤 이상반응과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사망자 8명 가운데 4명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