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전국 최초 지역화폐 플랫폼에 전자 투표·설문 서비스 도입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대전 대덕구는 플랫폼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를 위해 코나아이(주)와 지역화폐 대덕e로움 플랫폼 전자 투표·설문 서비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서비스 시행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국 230개 지역화폐 발행 자치단체 중 최초로 도입하는 기능이다.
투표·설문 서비스는 대덕e로움 사용자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구는 6만 7000명에 이르는 대덕e로움 사용자들이 온라인 투표·설문에 참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조사 신뢰도가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표나 설문조사 등을 시행하고자 하는 사람은 대덕e로움 플랫폼에서 온라인 신청 등록을 하면 된다. 공공복리 증진과 주민편의 향상 목적의 투표·설문만 가능하고 정치·종교적 내용이나 영리 추구·상업적 활용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제한된다.
구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연간 5억원 이상의 경제적 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구가 지출한 연평균 용역비는 6억 7000만원이다. 이 용역비 중 50~60%가 대면 설문조사 비용에 투입되는 것을 감안하면 연간 3억원 이상의 절감효과가 나타나는 셈이다. 또 단체·모임 등의 임원 선출, 아파트입주자 대표 선출 등 투표 실시에 따른 경제적 비용까지 포함하면 연간 5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활동 증가 등 환경변화는 플랫폼 기반의 경제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며 “대덕e로움 플랫폼이 경제성장 엔진이자 주민편의 증진과 공동체 강화를 위한 플랫폼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