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암 예방은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에서부터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2021-03-17     충청투데이

건강은 사람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TV에서 건강프로그램과 건강보조식품 홈쇼핑 광고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나 건강식 프로그램 소개 음식점을 많은 손님이 찾는다는 것을 보면 건강에 많은 관심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긴병에 효자 없다’, ‘중환자 병시중 3년 안에 돌부처도 돌아선다’는 말이 있다. 부모 등 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한결같이 돌보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장기적인 질병은 가정 경제의 어려움은 물론 자칫 환자를 돌보아야할 가족간 화목도 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건강하다는 것은 개인을 넘어 가정이 행복해 질 수 있는 기본사항인 것이다.

2020년 통계청에 따르면 10대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고의적 자해,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간 질환, 만성하기도질환, 고혈압성 질환으로 이중 암에 의한 사망이 8만 1203명이다.

전체 사망자의 27.5%에 해당해 사망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중앙암등록본부의 국가암등록통계 발표자료에 의하면 연간 국가 전체적으로 신규 암 환자는 약 24만명 발생한다고 한다.

대전시에서는 국가 암 관리사업과 연계해서 지역암 예방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8년부터 지역 내 암 관리 사업을 총괄적으로 수행하는 대전지역암센터 지원사업을 운영중이며 지역구별 암 발생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암관리사업을 5개 보건소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암 생존자의 완치 후 행복한 삶을 위한 암 생존자 통합 지지센터운영과 전국 최초 말기 암 환자에게 돌봄을 제공해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돕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매년 전국 상위의 국가암검진 수검율, 시민들의 지역 건강 조사에 적극 동참 등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은 물론 대전지역암센터와 관계 기관 간 협업을 통한 수준 높은 암 진료 기회를 제공하는 암 예방 인프라가 지속 확대 되고 있다.

그 결과 대전 암 발생률은 10만명 당 278.4명으로 전국 290.1명보다 11.7명이 적고 5년 암 생존율은 74.1%로 전국 70.3%보다 3.8% 높아져 암 발생율과 암 생존이 타시도보다 우수하게 개선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외출 자제에 따른 암 검진율 저하 우려, 개인 활동 축소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암 발생율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어 암 관리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한다.

매년 3월 21일은 2006년에 암관리법으로 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 대전시에서는 이날 기념식 대신 대전시청과 대전지역암센터가 다채로운 비대면 프로그램을 통해 금연, 균형 잡힌 식사, 짜거나 탄 음식 피하기, 암 검진 등 ‘국민 암 예방 10대 수칙 준수 및 실천’ 홍보를 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암예방방법 등도 집중 홍보한다.

건강은 화목한 가정의 기본 전제다. 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했다.

행복한 가정 더 나아가 건강 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시민 모두가 암 예방을 위한 개인별 건강한 생활습관의 실천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