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20분 10년 만에 축구 한일전… "손흥민·황희찬 말고 이강인·정우영 있어요"
손흥민·황희찬·황의조 등 부상·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불참 2011년 이후 한·일 친선경기 10년 만… 당시 0-3 패배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10년 만에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팀 한일전 친선경기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20분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일본의 통산 80번째 평가전이 열린다.
이날 경기는 2011년 8월 10일 일본 삿포로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한 후 10년 만에 열리는 한일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다. 올해 축구 국가대표팀 첫 A매치 경기이기도 하다.
이날 한일전에는 손흥민(토트넘) 등 주전이 대거 빠진 사실상 2군 전력으로 꾸려졌다.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황희찬(라이프치히), 황의조(보르도), 김민재(베이징 궈안),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코로나19 방역 규정상 합류하지 못했다. 황인범(루빈 카잔), 김진수(알 나스르), 김문환(LAFC) 등 핵심 자원도 전력에서 빠졌다. 대표팀 명단에서 사라진 익숙한 이름만 12명이나 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전날 "손흥민, 황희찬을 비롯해 못 온 선수가 많다. 공격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차출할 수 없는 선수들이 있었다"며 "소집된 모두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의 역할을 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단에서는 유럽파인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강인(발렌시아)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처음 태극 문양을 단 정우영은 20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골을 터뜨렸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공격을 전개하는 것에 능하고 그걸 선호한다. 일본 매체들도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24일 온라인 회견에서 이강인, 정우영에 대해 "유럽 최고 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강인은 몇 차례 대표팀에서 만났다. 정우영은 처음인데, 함께하는 시간이 짧지만 직접 지켜볼 수 있다는 자체로 좋다.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42승 23무 14패로 앞선다. 지난 10년 동안은 6번 싸워 2승2무2패로 대등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