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4일 코로나19 20명 무더기 확진… 감염경로 미상·종교시설 관련
1344~1345번 확진자는 감염경로 미상 확진자의 n차 감염 사례… 모두 14명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대전에서 밤사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0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1344~1363번 확진자가 추가됐다.
대전 횟집, 감성주점, 유흥업소를 시작으로한 감염병 발생이 수그러드는듯 했으나 곧이어 감염경로 미상, n차 감염, 종교시설 등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방역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1344~1345번 확진자는 감염경로 미상 확진자의 n차 감염 사례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최초 확진자 대전 1286번 관련 지역 내 확진자는 모두 14명이다.
1346~1348번, 1351~1359번, 1361번 등 13명의 확진자는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들이다.
방역당국 역학조사 결과 대전 A교회 신도들은 지난달 25일 자매 교회인 전주 B교회, 29일 횡성 C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과정에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전지역 교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20명이다. 특히 이들은 전국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종교 모임을 가진 것으로 파악돼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밖에 1349번 확진자는 해외입국자로 자가격리 해제전 검사에서 확진됐고 1362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326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확인됐다.
1363번 확진자는 대전의 한 PC방 관련 확진자로 1322번 확진자의 지인이다. 이에 따라 해당 PC방 관련 확진자도 7명으로 늘었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한 후 그 결과를 시 홈페이지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