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도정질문 김연 "道 중복·낭비성 연구용역 많아"

2021-04-04     나운규 기자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김연 충남도의원(천안7·민주당)은 “충남도 연구용역 중 다수가 비전문 분야 수탁기관이 수행하면서 연구의 질 저하를 초래했다”며 “수탁기관의 비전문성으로 인한 연구실패, 중복성 연구 등 비효율적인 예산집행이 우려되는 연구용역이 많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제328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 여성가족플라자 기본계획 및 타당성 연구(2020)의 경우 도내 여성의 사회·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여성정책개발원이 아닌 충남연구원에서 수행했다”면서 “착수·중간보고에서 연구 범위와 내용에 대한 지적이 있었으나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외버스 경영수지분석 및 운송원가 검증과 대중교통운영자에 대한 경영 및 서비스 평가 연구의 경우에도 하나의 연구로 통합·시행할 수 있으나 각각 별도로 수행되면서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처럼 비전문가의 용역수행, 연구중복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으로 연구용역 심의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모든 연구용역이 착수 단계부터 최종보고에 이르기까지 외부 전문가 참여 등 추가심의 절차를 마련해 이번에 드러난 문제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