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남지역 선출직 전원 부동산 전수조사

2021-04-04     나운규 기자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LH 직원의 부동산 투기 논란과 관련, 충남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선출직공직자에 대한 부동산거래 전수조사가 추진된다.

 4일 민주당 충남도당에 따르면 도당은 지역 민주당 소속 모든 선출직공직자에 대한 부동산거래 내역을 조사키로 하고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작성·제출을 요청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양승조 충남지사를 비롯해 시장·군수, 광역·기초의원 등 민주당 소속 선출직 136명이다.


 도당은 이들에게 “공직사회 투명성과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민주당 충남도당 소속 선출직공직자와 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의 부동산거래 전수조사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처럼 소속 선출직공직자 전원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부동산거래 전수조사를 하는 곳은 전국 민주당 시·도당에서 충남도당이 처음이다.

 도당은 오는 12일까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취합해 관련 기관에 제출하고 부동산거래 전수조사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강훈식 도당위원장은 “부동산 투기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도당 소속 모든 선출직공직자들이 자진해서 부동산거래 관련 조사를 받고, 위법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정치적,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전수조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동산 적폐를 발본색원하는 것은 국민적 명령이나 다름없다”며 “국민의힘 충남도당도 기꺼이 동참해 주시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민주당으로부터 소속 국회의원 전원과 배우자·직계존비속의 부동산거래 전수조사 요청을 받고, 전문조사관으로 구성된 특별조사단을 꾸릴 예정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