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코로나 ‘n차 감염’ 확진자 발생 이어져

충청권에선 꼬리물기식 확진자 발생이 계속돼

2021-04-05     한유영 기자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충청권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진자가 가족·지인을 통한 ‘n차 감염’으로 확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주말동안 검사자수가 줄어들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만에 400명대를 기록했으나 충청권에선 꼬리물기식 확진자 발생이 계속돼 감염병 확산 위험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5일 충청권 4개 시·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대전 7명 △세종 4명 △충남 4명 △충북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대전에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로 시작된 n차 감염과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 등이 추가 발생했다. 이날 종교시설을 매개로 한 확진자 2명이 더 추가되면서 해당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모두 31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326번과 1360번 관련 확진자는 각각 6명, 4명이다. 세종에선 기존확진자의 접촉과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을 통해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3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1명은 대전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후 양성판정됐다.

충남에선 천안 2명, 아산·예산 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천안 확진자들은 세종시 확진자의 가족이고 아산 확진자는 인천시 확진자의 가족이다. 충북에선 유흥업소를 매개로한 연쇄 감염으로 청주에서만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확진자들은 직접 유흥업소를 방문하진 않았으나 유흥업소를 방문한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n차 감염됐다. 청주에서는 지난달 26일과 30일 유흥업소 종사자가 잇따라 확진됐고 가족과 지인 등을 중심으로 n차 감염이 이어져 이날까지 모두 30명이 양성판정 받았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